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2006년 4개 역사(대전역, 중앙로역, 오룡역, 시청역), 2007년 6개 역사(대전역, 중앙로역, 오룡역, 시청역, 유성온천역, 월드컵경기장역)에 대한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1년에 세 차례씩 실외, 개찰구, 승강장으로 구분해 실시한 조사결과 미세먼지(유지기준 150㎍/㎥)의 경우 승강장(평균 87㎍/㎥)에서의 농도가 개찰구(평균 73㎍/㎥)보다 높게 측정됐다.
특히 측정지점의 승강장이 지하 5층에 위치한 대전역과 중앙로역의 개찰구와 승강장의 농도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 승강장이 지하 2층인 시청역과 오룡역은 농도차가 적었다.
지하철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대전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개찰구 98.2㎍/㎥, 승강장 120.8㎍/㎥로 가장 높았다.
또 오염물질 중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의 농도가 바깥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포름알데히드는 바깥보다 실내 농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전지하철 22개 역사 중 6개 역사의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이 실내 공기질 기준에 적합했다"며 "다른 대도시 지하철 역사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실내 공기질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환기시설을 자주 점검해 이용자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명기자 parkbell@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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