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기업도시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주)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남호 수질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남호에서 가장 수심이 깊고 수질오염 상태가 심각한 4호지에 밀도류 확산장치(Density Current Genrator, 이하 DCG)를 설치해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5등급이던 부남호 수질을 끌어올리는 데 준설작업과 함께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DCG는 일본에서 개발된 신기술로 호수의 상층부와 하층부의 밀도가 달라 산소농도 차가 많은 점을 착안해 인위적으로 물을 순환시켜 아래층의 빈 산소층을 없애는 등 산소의 순환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장치다.
현대건설(주)은 코오롱 환경시설공사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2년까지 대규모 정체수역 수질개선에 적합한 녹색 신기술로 재탄생시켜 부남호 수질개선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40만t 가량의 물을 순환시킬 수 있는 DCG 장치는 부남호의 녹조 발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투명도 개선, 저서생물 증식, 영양염류 떠오름 줄임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설치해 녹조 억제와 산소농도 일정 등의 효과를 거둔 태양에너지 수질개선 장치 2기와 더불어 하루 평균 50만t 이상의 물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주) 기술품질개발원 오승훈 연구원은 “DCG 장치의 효과와 염분 및 생태변화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부남호 수질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 1527㏊ 규모의 부남호는 태안과 서산에서 인입되는 수량이 적어 물의 흐름이 없는 지역으로 퇴적된 오염물질이 장시간 정체되고 부패돼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주)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부남호 준설에 나서 이달초까지 약 120만㎥의 준설을 완료한 상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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