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주교 공주지구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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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천주교 공주지구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

  • 승인 2010-09-27 09:2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328명의 순교자의 이름은 푸른 하늘과 같이 날개가 되어 펄럭였다. 

9월 순교자성월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천주교 대전교구 공주지구(지구장 김기룡 신부)가 주최하고 공주 황새바위성지가 주관한 ‘제1회 공주지구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가 지난 18일 황새바위성지와 공주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순교자 현양대회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전임 교구장 경갑룡 요셉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2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경갑룡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이곳 황새바위는 수천명의 순교자가 처형을 당한 곳”이라며 “순교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피의 순교’이고, 다른 하나는 ‘푸른 순교’”라고 말했다. 경 주교는“‘피의 순교’의 시대가 아닌 자유로운 오늘날을 사는 우리는 십자가를 가까이 하며 속죄의 삶과 용서와 나눔의 삶을 살면 그게 바로 ‘푸른 순교’”라고 설명했다. 

공주지구장 김기룡 신부는 인사말에서 “오늘 현양대회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신 최상순 신부님과 변평섭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한 준비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룡 신부는“제1회 공주지구 순교자현양대회가 이곳 황새바위성지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마련하고 허락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축사에서 “오늘은 황새바위의 앞서가신 분들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사람을 죽일 수는 없는 일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황새바위가 그 평화를 상징하는 충남도와 대한민국과 모든 인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성지로 잘 가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양미사 후에 공주지구장 김기룡 신부는 이준원 공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농악대를 선두로 십자가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전임 교구장 경갑룡 주교와 교구 사제단, 328위의 순교자 명정, 신자들 순으로 황새바위성지를 출발한 거동 행렬은 연문광장을 지나 중동사거리와 교동성당을 거쳐 다시 황새바위성지로 돌아왔다. 

김기룡 신부는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0,39)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순교자 현양대회는 황새바위 순교선조의 확고한 믿음과 그분들의 순교열정을 본받아 신앙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지향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오늘날의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고취시키고자 제1회 순교자 현양대회를 시작했고 매년 지속적인 순교자 현양을 통해 오늘을 사는 신자들에게 순교자의 열정적인 신앙이 깃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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