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회〕호국보훈의 달 기획 '시의 적절'… 역사 바로 짚는 언론되길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호국보훈의 달 기획 '시의 적절'… 역사 바로 짚는 언론되길

  • 승인 2013-06-19 18:09
  • 신문게재 2013-06-20 6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19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6월 정기월례회의를 열었다.
<br />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19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6월 정기월례회의를 열었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역민 모르는 논산 포로수용소 정보발굴 뜻 깊어
대전시 새로운 성장동력관련 기획기사 필요한 때
세종시 성장문제 감정적 보도 안돼… 철저한 분석을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가 19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6월 정기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배 위원장(목원대 총장)과 신한철 위원(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현중 위원(외교부 재외동포재단 감사), 송병희 위원(대전주부교실 회장), 김석영 위원(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최상권 위원(대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김숙현 위원(임페리얼트레이딩 대표) 등 독자권익위원들과 본사 유영돈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의 지면 비평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온 '한국전쟁 멈춘 60년 기억, 상처를 더듬다' 기획기사가 시의적절하고 좋았다. 논산에 포로수용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지역민도 잘 모르고 있기에 매우 의미 있었다.

6·25 참전 미군이 중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전우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그만큼 중도일보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주 좋은 기획이었는데, 심층적인 부분이 조금 아쉽다. 당시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인터뷰를 하거나 시민들의 다양한 제보를 받아서 꾸며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5월28일자 5면에 '지역 자전거업체 2조원대 국제소송' 기사가 반가웠다. 청원군에 소재를 둔 향토업체가 일본의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런 업체는 지역 언론에서 나서서 적극 '홍보'해줘도 좋다. 1회성 보도에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업체를 자세히 취재해서 알려줄 필요가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사업이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다. 과학벨트에 대해서는 지역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역언론에서 과학벨트에 대해 제대로 짚어주고 여론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대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기획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93엑스포를 개최한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광주시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하듯이 대전시도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한다. 대전시는 일본 삿포로 등 12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중국 선양 등 12개 도시와 우호도시를 맺고 있다. 자매도시 문화축제 등을 제안하면 좋겠다.

-제7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만여명의 관중이 찾았다는데 웬만한 읍 인구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월드컵 외에 대전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는 축구경기가 없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4일자 청와대 인사 보도를 보며 지방신문의 지역색에 대해 생각해봤다. 충남 출신 인물 2명을 크게 부각시켜서 보도하면서 사진도 충남 출신 2명만을 실었다. 지방지는 지방지라는 특색을 갖고 가야 하겠지만 여러 사람이 보는 지면이기에 '인사보도에서만큼은 지역색을 없애자'는 의견에 귀기울여주길 바란다.

-19일자 1면에 “국회의원들 세종시로 출장와라”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 외에도 지역언론에는 세종시와 관련한 보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일부 내용은 언론들이 지면에서 감정적으로 다룬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세종시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해야할 사안이라고 본다. 오랜 시간을 두고 변화해가야 하는 일이다. 국회분원 설치 등은 차분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대형 인터뷰의 경우 인물 선정에 보다 주의해주길 바란다. 내년에 충남도교육감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출마의사를 가진 인물, 정치적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인물 등을 지면에 소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사회적 기업'이 요즘 화두 중 하나인데 중도일보 지면을 보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15, 16일 대전에서 '2013 대전충청권 마을기업박람회'가 있었다. 대형 행사였는데도 이와 관련한 심층적인 기사를 접할 수 없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나 동행취재 등을 권한다.

-질병에 대한 정의를 소개할 때는 더욱 주의해서 정확하게 써주기를 바란다. 또한 질병을 소개할 때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다른 뜻으로 읽혀질 수 있다. 18일자 '보령,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하세요' 기사 중에 '간질환자나 만성질환자'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때 '간질환자'는 '간 질환자'로 띄어써야했다. '간질 환자'와 '간 질환자'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중도일보가 10월까지 지역의 중ㆍ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문제작 체험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생들에게 신문사와 언론의 역할은 물론, 중도일보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좋은 체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칼럼이나 기사에 오타가 간혹 보인다. 마감시간의 제약이 있겠지만 기사 내용에도 보다 충실했으면 좋겠다. 특히 원인이나 배경을 분석해주는 내용들이 빠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사람들 지면에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이 실려서 좋은데 더 욕심을 내자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인물들이 실렸으면 좋겠다. 일본의 지방지를 보면 작은 인물 기사도 놓치지 않고 게재한다. 보다 더 많은 신문독자를 확보하고, 신문의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덕산업단지가 7월3일 오전 11시 리베라호텔에서 스무살 생일잔치를 갖는다.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대전시민들에게 산업단지로서의 역할을 선포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