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회] “사회이슈 분석·생활밀착형 기사 다뤄주길”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 “사회이슈 분석·생활밀착형 기사 다뤄주길”

시립병원 좌담 전문 토론 '미흡'…'외부조사 기사' 기관명 꼭 게재 장애인 등 소외계층 보도 좋아

  • 승인 2013-10-29 18:05
  • 신문게재 2013-10-30 6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왼쪽부터 신한철·황인방 위원, 김원배 위원장, 송병희· 김형태· 마정미 위원.
<br />
▲ 왼쪽부터 신한철·황인방 위원, 김원배 위원장, 송병희· 김형태· 마정미 위원.

중도일보 10월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가 29일 중도일보 4층 편집국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김원배 위원장(목원대 총장), 신한철 위원(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송병희 의원(대전주부교실 회장), 황인방 위원(대전시의사협회장), 김형태 위원(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이메일로 답변지를 보내온 마정미 위원(한남대 교수), 유영돈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의 중도일보 10월 지면 비평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사회적 자본이 희망이다' 시리즈가 31회에 걸쳐 나왔는데 내용은 부실한 면이 있지만 지적은 잘하고 있다. 개인네트워크와 연계해 사회를 밝히는 측면에서 좋게 생각한다. 오피니언면 칼럼의 질도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사설도 타이밍을 잘 맞춰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원대 영문과 필립 맥클로이 교수의 '톡톡 생활영어' 칼럼도 사회적으로 통용되는게 많다. 최충식 논설실장의 칼럼 '문화토크'도 상당히 하이레벨의 좋은 칼럼이다. 오피니언면 지면이 제일 여유있고 상당히 짜임새 있다. 그러나 다른 지면의 활자들은 너무 크고 편집이 답답하다. 여백의 미를 살리고 활자 크기를 줄여주면 좋겠다. 컷도 조그맣고 세련되고 깔끔하게 디자인해주면 좋겠다.

-요즘 대전시립병원 문제를 지면에서 많이 보게 되는데 1000 베드에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큰 병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 시립병원 관련 좌담회 기사를 봤는데 의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토론자가 나온 것 같다. 종교단체 의료기관 논란 기사 잘 봤다. 오늘자 신문 사회면 '국립대병원 간호보조 대부분 무자격'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다. 개인병원에서도 그런 일을 하지 않는데 국가보조금을 많이 받는 대형 국립대학병원에서 그렇다면 심각한 일이다. 와인페스티벌 기사가 나왔을때 사진은 현충원 사진이 나왔다. 기사와 사진이 따로 겉도는 느낌이어서 혼란스러웠다. 계룡대 합참의장 이취임식 사진 옆에도 전혀 관계없는 기사가 실려서 사진 따로, 기사 따로인 느낌이 들었다. 편집에서 주의해주기 바란다.

-신문이 사회적 기업에 대해 잘 다뤄줬으면 한다. 대전주부교실이 물가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사한 단체를 밝히지 않고 기사화되는 경우 고생하는 직원들은 허탈함이 느껴진다. 기사 작성때 주최측을 반드시 밝혀주기 바란다. 언론사가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 상품이 잘 팔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주고 지역상품을 키워주면 좋겠다. 시민단체도 활동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 언론에서 잘 헤아려주면 좋겠다. 지역 기업들이 언론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BS가 방영한 자본주의 시리즈를 의미있게 생각한다. 속보는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접할 수 있으니까 신문에서는 깊이 있는 심층시리즈를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사회적 자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는 사항들에 대해 시리즈를 써주기 바란다.

-대전의 신문중에서 중도일보가 18면, 19면 사람들면이 제일 잘 나온다.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과 관련된 기사를 잘 다뤄주고 있다. 앞으로도 어두운 기사보다 밝은 기사를 많이 실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지면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지역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기사가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 김장할 때 배추와 무는 어느 시장이 싼지 주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가 나와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주최한 달빛걷기대회는 대전의 모든 시민들이 다 알 수 있도록 더 많이 홍보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부터 목원대 입구 7000여평의 땅에서 충남도와 목원대가 토요장터를 제공한다. 중도일보에서 함께 참여해주면 좋겠다.

-지난 9월30일부터 시작된 중도일보 충남판 발행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 모든 것은 적은 인력으로 두 배의 일을 해내고 있는 기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증적으로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독자들의 반응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진 기사들이 다른 기사 중간에 애매하게 위치한 경우가 많다. 기사 제목 밑에 자료사진처럼 실려 있는데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별도의 사진기사여서 엉뚱한 사진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편집의 묘를 살려 독자적인 기사, 비주얼 중심으로 잘 다룬다면 더욱 빛날 것 같다.

-기사를 쓰다보면 약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겠지만 기사 제목에 약어를 쓰면 전혀 해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10월 23일자 4면에 실린 '광특회계', '정개특위'처럼 낯선 용어들이 기사 제목에 있는 것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