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개통 1년>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

  • 경제/과학
  • 기업/CEO

<호남고속철도 개통 1년>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

  • 승인 2016-03-28 17:14
  • 신문게재 2016-03-28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서대전역 경유 배제로 이용객 불편 큰 문제점

수도권과 호남을 연결하는 KTX 호남고속철도가 다음달 1일로 개통 1년을 맞는다.

지난해 서울과 충청·호남지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시대가 열림에 따라 대한민국의 교통 및 생활혁명의 큰 변화는 있었지만, KTX 호남선은 서대전역 경유 배제와 함께 충청·호남 단절이라는 커다란 문제점을 떠안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역간의 갈등이 초래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보는 KTX 호남선 개통 1년을 맞아 변화된 모습과 함께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총 3차례에 걸쳐 살펴봤다. <편집자 주>

KTX 호남고속철도는 개통과 함께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화시켰다.

여기에 서울~광주 구간을 90분대로 단축시켜 KTX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고, 코레일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존 호남선의 이용객이 많았던 서대전역은 KTX의 운행횟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쇠퇴의 길을 가고 있어 역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가장 큰 효과는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꼽을 수 있다.

KTX 호남선 개통 전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KTX 소요시간은 2시간39분이었다. 그러나 KTX가 충북 오송에서 신설노선을 통해 광주로 향하면서 운행시간이 기존보다 66분 단축돼 서울~광주송정 구간을 1시간33분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시속 300㎞의 속도로 달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레저와 여행ㆍ문화는 물론 직장 등 생활문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실제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해 광주에서 업무를 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 점심식사를 하는 일이 현실화됐다.

이같은 여파로 인해 호남선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약 1년 동안 호남선 KTX를 이용한 승객은 950만1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669만7000여명에 비해 약 42% 증가했다. KTX로 인해 철도 이용객이 몰리면서 관광업계와 지자체들이 코레일과의 지역산업 연계에 나서고 있다.

▲최대 피해지역은 서대전역=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수혜역은 철도 이용객이 급증한 광주송정역과 익산역, 분기점인 오송역 등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대 피해지역은 서대전역을 꼽는다.

현재 KTX 호남선의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1일 68회(주중 64회) 운행되고 있다. 고속철도 개통 전 주말 기준 62회(주중 60회)보다 운행횟수가 6회 늘었다.

반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용산~익산 구간 KTX는 주말 기준 18회(주중 16회) 운행되고 있다. KTX 신노선이 개통되면서 서대전역을 거치는 KTX가 주중·주말 모두 70% 이상인 44회가 감축됐다. 서대전역의 KTX 운행감축은 전체 이용객 감소(약 100만명)로 이어졌고, 지난 1년 동안 쇠퇴의 길을 걸으며 주변지역 활성화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또 KTX 호남선은 충청·호남 단절이라는 문제점도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고 신노선을 통해 광주와 여수로 직통한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 호남으로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런 서대전역에도 아직 희망은 있다.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SRT의 개통에 앞서 코레일의 KTX 등 고속열차의 운행횟수와 경유 역 등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KTX 호남선 서대전역 증편 및 호남선 단절구간 연결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운영사인 (주)SR 관계자는 “현재 고속열차 운행횟수 등을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과 협의 중”이라며 “선로배분심의위원회(국토부 운영) 결정에 따라 운행횟수와 시간 등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