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스페셜티 커피의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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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스페셜티 커피의 최강자는?

  • 승인 2016-03-31 14:19
  • 신문게재 2016-04-01 13면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바리스타P의 커피이야기 -(43)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커피는 생산지에 가격 결정의 주도권이 있지 않고, 다른 농산물처럼 소비국가에 가격 결정권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생산국들은 끊임없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스페셜티 인증도 받고, 공정무역이나 유기농 인증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커핑대회를 개최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를 더 나은 금액으로 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TOH입니다.

TOH(Taste Of Harvest)는 좋은 품질의 커피가 많이 생산되는 동아프리카지역을 중심으로 커피의 질과 맛을 평가하는 커핑(Cupping)대회입니다. 2000년에 시작했으며, 지금도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AFCA(Africa Fine Coffee Association)라는 비영리 기관에서 진행하며, 스페셜티 중에서 스페셜티를 겨루는 대회인만큼 품질과 맛은 뛰어 나지만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AFCA는 'The African Fine Coffee Review magazine'이라는 잡지를 발간하여 농장과 바이어를 바로 연결하며, 홍보도 하고 있고, 바리스타 챔피언쉽을 개최하여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케냐, 브룬디, 우간다, 잠비아, 콩고 등 총 11개국이 대회에 참가하며, 각국에서 열리는 TOH 대회에서 수상한 TOP5 커피들이 그 해 2월 아프리카 커피 콘퍼런스에서 TOH Africa를 진행해 Africa TOP10을 정하게 됩니다.

커피들은 SCAA의 Cupping 기준에 따라 평가하게 되는데 향기, 풍미, 후미, 산미, 바디, 밸런스, 깨끗함, 단맛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부터 Specialty 등급을 받게 됩니다. 물론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TOH는 참가국들 사이에서는 자존심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농장에 대한 투자로 농부들의 삶의 질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그 예로, 2012년 TOH 1위에 입상했던 에티오피아 두로미나(Duromina)는 에티오피아 리무 지역의 농가였는데, 비영리단체의 도움과 연구 끝에 91점이라는 점수로 1위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아프리카 커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최고로 끌어 올린 TOH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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