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 결국 중심 잡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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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 결국 중심 잡아줘야!

  • 승인 2016-04-26 17:13
  • 신문게재 2016-04-2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타율 3할2푼4리 팀 내 1위… 아직 홈런 없어

팀 타선의 중심으로 장타력 회복 필요


“한화의 홈런타자 김태균 워어어 워우어어~♪”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34) 응원가의 일부분이다.

한화 팬들은 김태균의 호쾌한 홈런을 기다리고 있다.

김태균은 현재까지 올 시즌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유일하게 홈런이 없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된 한화가 26일 현재 최하위에 머무는 것에 대해 간판타자인 김태균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김태균은 26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나와 71타수 23안타 10타점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수를 채운 팀 내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균은 팀의 4번 타자다. 홈런과 타점 생산력이 중요하다. 김태균은 아직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장타율이 3할9푼4리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12타석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홈런을 ‘야구의 꽃’이라고 한다. 홈런은 야구장의 팬들에게는 흥분과 열광을 선서하며, 팀에는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최고의 공격 옵션이다. 경기의 흐름을 잡는데 홈런만 한 특효약이 없다. 특히 상대 투수가 강할 때는 더욱 그렇다. 연속 안타를 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해줘야 한다. 단 한 개의 타구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홈런이 중요한 이유다. 홈런을 잘 치는 타자는 팀 타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 상대 투수가 그 선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실투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승부에 대한 압박감이 커진다. 그런 압박감은 다른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리그 최정상급 타자 중 한 명이다. 김태균은 KBO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면서 통산 3할2푼을 기록한 정교한 타자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첫해인 2012년에는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1푼6리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율 0.539로 리그 13위, OPS는 0.996으로 리그 5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하지만, 올시즌 김태균의 장타율은 3할9푼4리이며 OPS는 0.811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과 달리진 점이다.

팀 타선이 파괴력을 가지려면 결국은 김태균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한화는 현재 팀 타율 2할6푼1리로 공동 8위를 기록 중이다. 팀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득점권 타율, OPS 등 주요 타격 지표가 모두 리그 최하위다. 팀의 타격 부진을 모두 김태균에게 책임질 수는 없지만, 팀의 중심타자인 그가 살아야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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