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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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승인 2016-04-28 14:52
  • 신문게재 2016-04-28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목회자 포럼서 ‘복음통일을 실천하는 한국교회’ 주제 특강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품격있는 통일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 화합과 영성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단법인 평화한국 대표. 정치학 박사)이 28일 오전 9시 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6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대전극동방송목회자포럼(회장 최승호 하늘정원교회 목사. 총무 류기열 유성장로교회 목사)에서 ‘복음통일을 실천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문영 박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 악화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까지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정부는 이에 대해 원칙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변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쟁과 부패로 물들어 있는 대한민국을 쇄신하고 극단적 대결을 극복하지 못하면 모든 기회의 창은 다시 닫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성국력(Hard Power. 군사력, 경제력 등)과 연성국력(Soft Power.문화력, 외교력) 결합의 스마트파워만으로는 우리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주변 4국을 중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영성파워(Spirit Power)를 함께 구비해 온전국력(Whole Power)으로 평화통일과 평화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연구원 창립 멤버로 26년동안 통일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인 허 박사는 “대한민국과 한민족 번영 추구 차원에서 통일대전략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한반도를 향해 오는 절대폭풍인 북한위기와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넘어 국가대전략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모든 나라들은 생존과 번영, 위신 등 3가지를 국가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며 “생존확보 차원에서도 먼저 우리나라를 지킬 힘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박사는 이어“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주변 4국간 국익 충돌 가운데 영토 분쟁과 군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고, 이 흐름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문제를 단숨에 풀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고 말한 허 박사는 “다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하나님 말씀에 대한 모세의 순종 때문이었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만에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은 고레스왕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순종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우리 민족도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새로운 영성대국 대한민국과 글로벌 섬김이 대한인으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변 4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협력과 축복속에서 평화대국 통일한국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문영 박사는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사단법인 평화한국 상임대표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남북협력위원장, 할렐루야교회 시무장로, 숭실대학교 통일학 겸임교수, 통일선교아카데미 부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자문위원(방송분과위원장), 극동방송 ‘통일대한민국을 꿈꾸며’진행자로 활동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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