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워먹는 치즈 '할루미' 인기

  • 전국
  • 청양군

청양 구워먹는 치즈 '할루미' 인기

두레기업 동방 대규모 납품계약… 부가가치 높고 유통기한도 길어 특산물 콩·구기자·인삼 첨가도

  • 승인 2016-08-09 13:12
  • 신문게재 2016-08-10 15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청양군이 육성·지원하고 있는 6차산업화 경영체 두레기업인 (주)동방이 신상품 구워 먹는 치즈 '할루미'<사진>로 시장에 뛰어 들었다.

우리나라 두부를 연상시키는 치즈, '할루미'는 염소젖이나 양젖에 약간의 박하를 더했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웠을 때 표면이 그을리기만 할 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9일 청양군에 따르면 (주)동방은 국내 피자치즈 점유율 1위 기업인 한국유업(주)과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1년 간 바 형태의 치즈제품(300g)을 월 2만5000개씩 납품하게 됐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할루미 치즈는 열에 강한 반경성 치즈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해져 독특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013년 충남도 농어업6차산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동방은 총사업비 12억6000여만원을 투자해 플레인 요거트 가공공장과 '와이프렌디(Y-Friendy)'라는 요거트 전문 카페를 열었다.

청양의 8개 목장에서 생산되는 일일 약 10t의 원유 중에 출하쿼터를 초과하는 잉여 원유로 요거트를 가공·판매한다는 사업구상이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짧고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요거트 사업의 성장이 더디자 동방은 부가가치가 높고 제품 사이즈가 작은데다가 유통기한도 길어 물류비용이 적게 드는 치즈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중에서도 요즘 전주한옥마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구워먹는 치즈 '할루미'가 향후 시장 확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아무 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할루미 치즈가 대부분이지만, 동방은 청양의 특산물인 콩과 구기자를 넣어 식감과 색, 영양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인삼을 넣은 치즈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방 관계자는 “한국유업에서 산양유치즈의 생산을 무한량 요청하고 있다. 향후 군에서 유산양(乳山羊)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청양군이 전북의 임실치즈에 버금가는 치즈주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3. 서산시, 제3회 온(溫)가족 축제 성황리에 개최
  4.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5.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1.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2.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3. 대전 대덕구, 복합 재난 상정 안전한국훈련
  4. 대전 동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유성은 대전 성장의 핵심, 긴밀한 협력할 것"

헤드라인 뉴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9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LG는 좌완 투수 손주영을 내세운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벼락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선발을 모두 소모한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한화 타선은 여전히 양호했으나, 선발과 불펜 운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정규 시즌 우승팀인 LG는..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로드맵이 오는 12월 중순 본격 실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을 찾아 해수부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원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국장, 성희엽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박근묵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김용수 국무2차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원 단장은 이날 5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해수부 청사 이전 추진 경과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대 청사는 IM빌딩(본관 20층 전체)과 맞은편 협성타워(별관 6개 층 중 일부) 2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