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지역 농축협 투자금 195억원 증발 위기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한진해운 사태, 지역 농축협 투자금 195억원 증발 위기

  • 승인 2016-09-12 17:24
  • 신문게재 2016-09-12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최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법정관리 관련 수출 애로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서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법정관리 관련 수출 애로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서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부금액 기준 대전 3곳 28억9천, 충남 53억7천, 충북 112억7천만 투자
전국적으로 96곳 지점 1085억37백만... 박완주 의원 국감자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전과 충남ㆍ북 지역농ㆍ축협들이 195억여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을) 국회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개 조합이 한진해운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8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농축협에서는 모두 26개 지점에서 194억9200만원(장부금액 기준)을 투자했다.

대전에서는 동대전농협이 16억8900만원, 북대전농협이 9억5900만원, 신탄진농협이 1억6100만원을 한진해운 투자금으로 내놨다.

충남에서는 구룡농협이 9억9400만원, 동부여농협 3억원, 성동농협 4억8000만원, 신풍농협 4억9000만원, 염치농협 9억3400만원, 예산능금농협 4억97000만원, 오가농협 2억3800만원, 홍성농협이 14억3900만원을 투자했다.

충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점이 한진해운에 투자금을 냈다.

남이농협 4억97000만원, 남제천농협 4억8000만원, 단양소백농협 5억100만원, 대소농협 19억5300만원, 백운농협 2억8000만원, 봉양농협 5억8500만원, 옥산농협 9억9400만원, 옥천농협 4억7500만원, 음성농협 4억8000만원, 이월농협 7억6400만원, 추풍령농협 5억, 충주농협 9억5900만원, 충주축산농협 12억9200만원, 황간농협 9억9400만원 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원금 회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을 청산할지, 회생시킬지는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청산 결정이 나면 통상 회수금은 투자금의 15∼20%에 불과하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회생 결정이 나더라도 채권자들이 투자금 회수를 늘리기 위해 몸집을 키우겠지만, 그래도 회수금은 50%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올 정도로 투자금 회수에 부정적이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투자 당시 대출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한진해운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은 것으로 안다”며 “일단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은 “몇몇 조합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만들어 농ㆍ축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1.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3.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