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터널 재난방송 수신 10곳 중 1곳도 안 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터널 재난방송 수신 10곳 중 1곳도 안 돼

  • 승인 2016-10-09 10:54
  • 신문게재 2016-10-09 5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도로터널 재난방송 수신불량 90% 훌쩍 넘겨

철도터널은 더욱 심각 대부분 재난방송 무방비


충청권 도로터널에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라디오를 이용해 재난방송을 제대로 수신할 수 있는 곳이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의 도로터널에서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DMB와 라디오 수신불량률이 각각 무려 91.8%와 99.2%에 달했다. <표 참조>

전국적으로는 3026개의 도로터널 중 KBS의 DMB의 경우 2528개소에서, 라디오는 2650개소에서 수신이 불량해 각각 83.5%와 87.6%의 수신불량률을 보여 충청권 상황은 그나마 더욱 열악함을 보여줬다.

실제 28곳의 도로터널이 설치된 대전광역시는 KBS의 DMB가 4곳에서만 재난방송을 중계할 뿐 운전자들이 즐겨 듣는 라디오는 모든 지역에서 수신이 불량했다. 세종시 역시 4곳 모두에서 수신이 어려웠다.

충남도는 96개 도로터널 가운데 재난방송 청취가 양호한 곳은 7곳뿐으로 라디오는 전 지역이 수신불량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127개 도로터널 가운데 DMB 10곳, 라디오 2곳에서만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있어 재난대비에 소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철도터널은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전국 철도터널에서 KBS DMB 수신이 양호한 터널은 621개소 가운데 7개소에 불과해 수신불량률은 98.9%에 달했다. 라디오 역시 수신불량이 98.1%나 됐다.

전국의 18개 노선 중 충청권을 통과하는 충북선(13개), 대전북 연결선(2개), 대전남 연결선(1개) 등은 아예 전 지역에서 DMB와 라디오 재난방송의 수신불량률이 100%였다.

KTX경부선(85개)과 경부선(61개), 장항선(20개)은 각각 철도터널 가운데 단 1곳에서만 재난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KTX호남선(33개)과 호남선(27개)은 각 2곳(DMB 1곳, 라디오 1곳), 전라선(50개)은 4곳(DMB 1곳, 라디오 3곳)에서만 재난방송을 제대로 청취할 수 있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