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도 급락 대선판도 흔드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 대통령 지지도 급락 대선판도 흔드나

  • 승인 2016-10-16 11:09
  • 신문게재 2016-10-1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여권 친박계 후보 거론 반 총장 거취 연관

더민주, 국민의당 등 야권 공들이기 속

연말까지 하락세 이어지면 초대형 변수 작용할 듯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후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내년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기말 지지도 추락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지만, 지지도 추락세가 연말 연초까지 이어질 경우 대선판의 초대형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전국 남녀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박 대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6%로 나타났다.

이는 9월 둘째 주 33%를 정점으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이를 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야 잠룡들은 정부와 대통령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는 “임기말 대통령 때리기로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지지도 추락이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연말·연초까지 계속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여권행이 결정되지 않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거취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야권이 반 총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1월 귀국을 앞둔 반 총장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석이다.

야권 중진인 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얼마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원한다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1년 남은 지금 추락된 지위라든지 반국민적 정서라든지 방법의 선택에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 역시 “반 총장이 비패권지대로 온다면 연대가 가능하다”고 얼마든지 문호가 개방돼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도 아직 반 총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은 모양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5일 서울 모 처에서 ‘충청권 맹주’ 김종필 전 총리와 ‘냉면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플랫폼 정치’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이 JP를 통해 반 총장 영입을 타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

뜻대로 될 경우 국민의당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충청-호남 연대를 그리는 것으로 대선 판도에서 일약 ‘주연’으로 떠오를 수 있다.

박 대통령 지지도 추락세가 계속될 경우 반 총장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박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서민 행보를 늘리는 등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말연초까지 지지율 반등 여부가 내년 대선의 중요한 가늠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