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만난 中企, 경제활성화·애로사항 건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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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만난 中企, 경제활성화·애로사항 건의 봇물

  • 승인 2016-10-19 16:28
  • 신문게재 2016-10-19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중기중앙회 주최 대전시장 초청간담회 열려

자동차튜닝산업 육성, 유증기회수설비 설치지원 등 건의


“대전 경부고속도로 폐구간에 레이스서킷을 조성하는 등 자동차 튜닝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안 그래도 경영난에 시달리는 주유소가 많습니다. 정부방침에 따라 유증기회수설비를 설치해야 하는 만큼 비용 일부를 보조해 줬으면 합니다.”

19일 호텔리베라유성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권선택 대전시장 초청 간담회’에는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소상공인회, 중소기업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영 애로와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전원식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활성화 지원을 촉구했다. 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특별법인으로 지역에 업종별로 56개 협동조합이 만들어졌고 3200개 중소기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전 회장은 “협동조합을 정책파트너로 육성·지원하면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펼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행정부담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동구 소재 튜닝전문업체인 맥스튜닝 김기원 대표는 중구 부사동 일원 ‘충무자동차특화거리’와 연계한 자동차튜닝산업 지역특화산업화를 건의했다.

튜닝산업은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과 업종이 참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논리다.

세부적인 방안으로 경부고속도 폐구간에 레이스서킷, 랠리코스, 모터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엑스포공원을 활용한 ‘자작(自作)자동차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대전시가 위탁관리 중인 경부고속도 폐구간은 대전 가양공원에서 충북 옥천을 잇는 6㎞가량 구간을 말한다.

지난 8월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대전충남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도 비슷한 활용방안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대덕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경부고속도 폐구간의 기존 도로 등 시설을 보강해 드래그레이스 서킷으로 활용한다면 각종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소음 등 모터스포츠가 유발하는 민원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주변에 4WD랠리코스나 모터캠핑장 등을 신설할 경우 고용은 물론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한국주유소협회 황태진 대전지회장은 유증기회수설비 설치로 대전지역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들어 설치비 2000만∼3000만원 중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차등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증기는 미세한 기름방울이 안개처럼 공기 중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발암물질인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포함한다. 환경부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주유소에 유증기회수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밖에도 소상공인 희망장려금제도 도입, 지역 중소기업인대회 위상 강화, 자연녹지 내 자동차관리사업 건축제한, 가구업종 판로개척 지원, 전통공예 전승을 위한 체험장 및 전시판매장 설치 등을 건의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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