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대전둔산서 남매 경찰 눈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경찰의 날>대전둔산서 남매 경찰 눈길

  • 승인 2016-10-20 16:17
  • 신문게재 2016-10-20 7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이유리(28), 이 건(27) 순경 1년 터울 남매 경찰관

오는 21일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대전지역 내 이색 경찰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둔산경찰서 소속 이유리(28), 이건(27) 순경 1년 터울의 남매 경찰관이다. 이들은 대전에서 태어나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 남매는 사회악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경찰이란 직업에 동경하게 됐다.

이유리 순경은 제복 입은 여경의 당당한 모습에 반했고 이건 순경의 경우 추리를 통해 범죄자를 검거하는 모습에 어렸을 때부터 경찰의 꿈을 키워왔다고 부연했다.

경찰을 먼저 합격한 것은 누나였다.

중앙경찰학교 281기 이유리 순경은 2014년 12월 대전 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로 발령받았다. 당시 이유리 순경의 근무지가 대전 둔산지구대라는 사실에 하루하루 설랬다고 한다.

1여년 근무하면서 지구대를 거쳐 둔산경찰서 형사지원팀까지 근무하면서 그는 밖에서 보았던 경찰과 실제 경험하게 되는 현장의 차이가 많아 지쳐가고 있었다.

딜레마 속에서 지쳐가던 중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올해 1월 중앙경찰학교 287기로 친동생인 이건 순경이 자신이 근무했던 둔산지구대로 발령받게 된 일이다.

이유리 순경은 “태어나 자란 곳인 대전의 치안을 맡게 돼 설랬던 자부심을 가졌던 마음을 잊고 있었다”면서 “든든한 누나이자 멋진 선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이건 순경은 “가족이자 선배 경찰인 누나가 다른 경찰관들에게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서 누나보다 뒤처지지 않는 경찰이 되어야 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같은 직업에 소속까지 같아야 알수있는 스트레스나 고민 등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는 이들 남매는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함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