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한 손학규 “7공화국 열겠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계 복귀한 손학규 “7공화국 열겠다”

  • 승인 2016-10-20 16:53
  • 신문게재 2016-10-2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한민국 정치·경제 새판짜기에 모든 것 바치겠다"

더민주 탈당 의사 밝혀..6공화국 대통령 의미 없어 개헌 주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개혁정신’을 강조하며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2014년 7·30 보궐선거에 낙선한 뒤 정계를 떠나 전남 강진에 칩거한지 2년 2개월만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위해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과 당적도 버리겠다”며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 달성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 현 상황을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완전히 실종됐고,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엔진이 꺼졌다”며 “비정규직, 청년실업, 가계부채 문제들이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고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명운을 다했다”며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를 끌고 나갈 수 없는 만큼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국민들께서 짐을 얹어 달라”며 “꺼져버린 경제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7공화국을 열기 위해 소처럼 걸어 나아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