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장기화, 잇따른 사고 등 부작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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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장기화, 잇따른 사고 등 부작용 속출

  • 승인 2016-10-24 15:02
  • 신문게재 2016-10-24 9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철도파업 28일째인 24일 오전 사측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철도파업 28일째인 24일 오전 사측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와 기계고장, 운전미숙 등 곳곳에서 안전문제
서민 위한 새마을호와 무궁화, 화물차 운행 여전히 저조
이번 주 노사 타협 여부 주목


철도파업이 연일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업무 공백 등에 따른 열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놓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하는 노사에게 국민 안전문제는 뒷전으로 밀린 셈이다.

▲끊이지 않는 사고=23일 오후 5시 30분께는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대곡역에서 오금역 방면으로 출발하려던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3시 34분쯤에는 군 소속 대체인력 기관사가 운전한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서울 왕십리역 근처에서 동력장치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승객 150여명이 한 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17일 오전 8시 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도 군 소속 대체 기관사가 몰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열차가 출입문 표시등 점등불능 등 고장을 일으켜 멈췄다.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6분쯤엔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승강장에서 선정릉역 방면으로 출발하다가 돌연 멈춰 26분간 정차했고, 같은 달 27일 오후 6시 39분쯤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열차가 승객을 내리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나는 등 곳곳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돈 되는 KTX 등만 정상 운행=파업 직후부터 KTX 열차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시처럼 100% 운행했다. 파업 2주차부터 수도권 전철은 90% 수준, 3주차부터는 80%대로 줄여 운행한다.

반면, 서민들이 주로 타는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률은 여전히 50∼60%다. 파업 28일째인 24일 운행률도 KTX와 통근열차는 100%, 수도권 전철은 86%였지만, 새마을호는 58.7%, 무궁화호 62.3%에 그쳤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53.8%에 불과해 업계가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

▲여전히 불투명한 타협=노사 간 교섭은 여전히 중단 상태다.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 불만이 커지고, 이날 김영환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사측이 고소한 지도부 20여명의 경찰 출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 출두에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은 헌법의 기본권인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정당한 파업”이라며 “노사 합의를 어기고 근로기준법과 단협, 노조법,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홍순만 사장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경찰 조사와 무관하게 파업을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에 상황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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