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나이’ 분석해 뇌경색 예방 가능한 기술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뇌 건강나이’ 분석해 뇌경색 예방 가능한 기술 개발

  • 승인 2016-11-08 16:06
  • 신문게재 2016-11-08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전국 5035명의 뇌경색 환자 빅데이터로 신뢰성 입증

국내 연구진이 ‘뇌의 건강나이’로 뇌경색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한국인 사망원인 3위에 꼽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이용해 측정한 뇌 건강 나이를 토대로 뇌경색이 얼마나 악화될 지 여부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허혈 뇌지도는 뇌의 혈류 순환장애로 발생하는 뇌허혈 손상 정도를 등급화한 표준자료다.

표준연과 동국대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1개 대학병원이 급성 뇌경색 환자 2699명의 뇌 MRI 영상 자료를 토대로 2014년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만들었다.

뇌경색 환자의 뇌 MRI 영상을 촬영하고 한국인 허혈 뇌지도와 비교하면 뇌 건강 나이( 만성 허혈성 뇌손상 정도)가 100명 중 몇 등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일수록 뇌손상 정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또 연령대별 허혈 뇌지도를 보고 정상인의 뇌 건강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발병 전과 후 뇌 MRI 영상을 비교 분석해 평소 뇌허혈 점수가 81∼100등으로 뇌 건강 나이가 많았던 환자는 상위권인 1∼20등에 비해 뇌경색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1.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퇴원 후 3개월까지 경과를 지켜본 결과, 회복률도 30%가량 감소했다.

뇌경색이 발병하고 3개월 후 뇌경색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확인한 결과, 평소 뇌허혈 점수가 81∼100등인 환자는 1∼20등 환자에 비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100% 가까이 높았다.

나머지 61∼80등, 41∼60등, 21∼40등 환자도 각각 1∼20등 환자와 비교해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각각 70%, 40%, 30%씩 증가했다.

연구팀은 입원한 5035명(종합병원 11곳)의 급성 뇌경색 환자 MRI 영상 빅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결과를 확인했다.

김동억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뇌졸중은 한국인에게 흔하고, 사망률과 영구 장애율이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이용해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뇌경색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내년 1월 국제학술지 ‘브레인’에 실릴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