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한파’ 우려 목소리

  • 정치/행정
  • 세종

내년 ‘경제 한파’ 우려 목소리

  • 승인 2016-11-13 11:20
  • 신문게재 2016-11-13 6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산업부, 대책마련 갈팡질팡 속 민관 협의채널로 위기 극복 의지 보여



‘최순실 게이트’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국가 안팎이 혼란스럽다. 이렇다보니 올 보다도 내년에 강력한 경제 한파가 불어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의 ‘2017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 및 제조업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마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부진세가 장기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출 역시 글로벌 투자 위축 및 보호주의 확산 영향으로 내년에도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계부채 증가에도 소득이 개선되지 않아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3%로 경제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내외 수요 부진, 판매가격 정체, 산업별 구조조정 영향에 국내 기업들 사정도 어려워진다는 예측이다.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2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에 대한 피해가 예측되는 위협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한미 FTA 등 미국이 체결했거나 추진해온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폐지, 또는 강력한 재협상도 국내 경제에는 위협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덤핑ㆍ상계관계 제소와 환율개입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수출업체들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경기를 반등시킬 만한 이슈도 만만치 않다.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국내 정치상황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경제를 헤아릴만한 여유까지 찾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더구나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이 국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돼야 하지만 국정 혼란 속에서 대책 마련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제7차 통상정책포럼’을 개최하며 미국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전망하고 통상 이슈별 대응 방안 및 협력 유망분야를 점검했다.

그러나 현 국내 상황 속에서는 정부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데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각종 의혹과 범죄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정부 정책도 갈팡질팡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통상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향후 미국 새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양국 간 민ㆍ관 협의 채널을 모두 가동해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