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외삼동 BRT 구간 신설 놓고 ‘시끌’

  • 정치/행정
  • 대전

유성~외삼동 BRT 구간 신설 놓고 ‘시끌’

  • 승인 2016-11-14 16:25
  • 신문게재 2016-11-14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교통난 예상에 주민 여론 수렴 과정 없어 논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에서 세종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구간 신설이 설계단계부터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유성구 외삼동과 신설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구간을 잇는 BRT 노선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통체증과 주민 의견 수렴 부재를 이유로 시의회와 유성구 등에서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유성구 등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예정인 오는 2019년에 맞춰 외삼동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6.6km 노선이 신설된다. 행복청이 설계를 맡고 대전시가 공사와 보상을 각각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기본ㆍ실시 설계 중인 새 구간 신설을 놓고 유성구와 구민은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설계 노선은 반석네거리와 유성IC 등 주요 교차로 지점에서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P턴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도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이곳의 신호체계가 바뀌고 도로 폭마저 줄어든다면 극심한 정체는 불가피하다. 또 개발 중인 죽동지구가 완전히 들어선 이후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주차난과 교통난이 인근 주민과 상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 과정이 없었던 것은 적잖은 문제로 지적됐다.

민태권 유성구의회 의장은 “노은 쪽은 주거밀집 지역이라 지금도 교통난이 심각한데 BRT 도로가 차선 하나를 가져가면 교통체증이 심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도로 확장이나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한 계획도 없는데 정체 구간 해소에 대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원휘 시의회 부의장은 “복합터미널~외삼동 BRT는 재주는 대전시가 부리고 혜택은 세종시청 공무원이 가져가는 것”이라며 “도로 신설 이후 차고지나 환승지 운영, 적자 보전도 대전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대전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성구 교통과 관계자는 “행복청과 대전시가 주민 공청회를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행정절차를 통해 불편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