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주변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학교 캠퍼스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며 이전 대상지로 떠오른 경기도 구리시가 발 빠른 유치경쟁에 나섰다.
한예종은 서울시 석관동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4년제 특수 국립대학으로 1990년에 설립, 1993년 개교 이후 현재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에 3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한예종은 최근 학교 주변의 조선왕릉인 의릉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움직임을 보이자 올해 안으로 학교 이전 지역 확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예종 이전에 관심을 보이며 유치경쟁에 뛰어든 도시는, 구리시를 비롯해, 과천시, 고양시, 일산시 등 수도권 3개 인접도시이다. 그중 구리시가 학교 이전 여건상 가장 유력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한예종을 유치함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리시는 한예종이 요구하는 면적과 일정 규모의 상업용지 확보 등에서 유리하고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구리시가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갈매동의 GB해제가 용이하고 또 담터지구의 용지를 확보하고 있는 시로서는 충분히 자신감을 보일만하다. 여기에 경춘선의 갈매역과 별내역, 그리고 별내역과 연계되는 구리~암사간 지하철 8호선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최적의 교통망 구축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반면 복합사업 추진 시 그린벨트(GB)해제 예상지역인 탐터지구 일부가 포함돼 보상비의 과다 소요가 예상돼 재원 마련이 최대 난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숙제이다.
구리시는, 이달 중순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문화예술관계자와 기간단체장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예종 이전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위원장에, 박창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 총장(새누리당 구리시당원협의회 위원장)과 김문경 구리문화원 원장을 추대, 갈매역세권개발 부지를 대상지로 정하고 본격적인 ’한예종‘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