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김재원 충남경찰청장 취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제28대 김재원 충남경찰청장 취임

  • 승인 2016-12-01 14:00
  • 신문게재 2016-12-01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주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치안활동이 충남경찰이 가야할 길”

직접 쓴 편지 읽으며 간소한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시작




제28대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사진>이 1일 충남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은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겸해 평소 소신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홍성군 갈산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장날 시장에서 라이터를 고치던 아버지 밑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학교 또한 용호초등학교, 갈산중, 홍주고를 다녔다”며 “어릴 적 꿈을 키우던 고향인지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책임감도 더할 수밖에 없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접 쓴 ‘충남도민과 충남경찰가족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주민이 원하는 길로 가고, 경찰청과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며 “경찰청에서 현장파출소까지 본청장을 정점으로 의경 한 사람까지 같은 방향으로 가야하는 공동운명체임을 깊이 새겨 주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치안활동을 해 달라”고 치안 비전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주민이 곧 내 부모님이요. 형제자매라는 생각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주민이 원하는 길을 따라 정성을 다해 감동을 주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 위대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휘고하를 떠나 충남경찰 가족 모두가 솔선수범하고, 권한과 책임이 함께 맞물려 가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전임농부가 봄에 정성들여 뿌린 씨앗을 후임농부가 와서 모조리 갈아엎는다면 가을에 거둬들일 결실이 없듯이 지방청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현재 충남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것을 바꾸지는 않겠다”며“한 손엔 희망을, 또 한 손엔 어떤 시련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저와 함께 최고로 멋진 충남치안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김 청장은 1988년 경찰간부후보생 36기로 경찰에 입문해 충남 홍성경찰서장(2006년), 경찰청 대변인(2011년), 인천지방경찰청 차장(2013년), 서울기동본부장(2014년), 전북지방경찰청장(2015년)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다음은 충남도민과 충남경찰가족에게 드리는 편지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충남경찰가족 여러분! 그리고 충남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치안책임자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또 한편으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충남경찰의 저력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충남경찰을 잘 이끌어 주시고 영전하신 장향진 청장님께 축하를 드리며, 충남경찰의 훌륭한 전통을 잘 지켜 오시면서, 충남경찰을 빛내주신 충남경찰가족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충남경찰가족 여러분!

앞으로 저와 함께하는 충남경찰이 나아 갈 기본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주민이 원하는 길로 간다”

둘째는 “경찰청과 방향을 같이 한다”

셋째는“만약 그럴 수 없다면, 오직 첫째와 둘째만을 참조 한다”



첫째를 “주민이 원하는 길로 간다”로 정한 이유는 주민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지 못하는 경찰이 존재 할 이유가 있습니까? 주민에게 공감 받지 못하는 치안활동이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 충남경찰은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치안을 함으로써, 주민에게 공감 받고, 노력한 만큼 떳떳하게 인정받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두 번째로“경찰청과 방향을 같이 한다” 이렇게 정한 이유는 우리청이 본청이 나아가는 방향과 다를 수 있겠습니까?

또 본청장님의 지휘 철학과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 경찰은 본청장님을 정점으로 의경 한 사람까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할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깊이 새기고 함께 가기 위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세 번째로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오직 첫 번째와 두 번째만을 참조 한다”이렇게 정한 이유는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부합하지 못하는 치안활동은 생각조차도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정했습니다.



더불어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충남경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을 조금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지방청장 한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충남경찰이 잘 추진해 오던 일들을 모조리 바꿔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충남도민과 충남경찰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전임자가 했던 것을 무조건 바꾸는 사람은 수없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전임자 보다 더 잘한 경우는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전임농부가 봄에 정성들여 뿌린 씨앗을 후임농부가 와서 모조리 갈아엎는다면, 가을에 무슨 결실을 거둘 수 있고 또 혹독한 겨울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이유로 오늘 제 취임사는 경찰청과 방향을 같이 하겠다는 뜻으로, 그리고 전임 청장이 추진해오던 것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청장님과 전임 장향진 청장의 취임사로 대신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충남경찰가족 여러분! 오늘부터 저와 함께 한 손엔 희망을, 또 한 손엔 어떤 시련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충남치안을 최상 최고로 멋지게 함으로써 우리 충남도민과 충남경찰 가족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제 모든 역량을 바쳐 열심히 하겠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