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현대미술 신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립미술관, 현대미술 신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인간의 인식에 대한 물음과 이상, 현실 속 예술의 자유 생각해보게 해

  • 승인 2016-12-15 11:25
  • 신문게재 2016-12-1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백한승_Hanseung BAIK_SODA#402202 Gelatin Silver Print, 101x150cm, 2008.
▲ 백한승_Hanseung BAIK_SODA#402202 Gelatin Silver Print, 101x150cm, 2008.
▲ 권여현_08-200-Orpheus foresta02-Orpheus forest 152x243cm.
▲ 권여현_08-200-Orpheus foresta02-Orpheus forest 152x243cm.
▲ 이민혁_대한민국은 자살 천국입니다. 162.2x130.3cm Acrylic on canvas 2010-2011.
▲ 이민혁_대한민국은 자살 천국입니다. 162.2x130.3cm Acrylic on canvas 2010-2011.
현대인은 아름다움의 과잉시대에 아름다움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모든 부정성이 사라진 매끄러운 향락이 일상세계의 불균형과 갈등을 지워버린다.

나에게 결코 상처 입히지 않을 것 같고 판단도 해석도 사고도 필요치 않는 즉각적인 만족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매료시킨다.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추구되는 나르시시즘적인 욕구와 소비의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에 대한 과잉과 거부를 낳는다. 그런데 이렇게 과잉으로 소비되는 아름다움이 진정 아름다움일까?

어쩌면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에 미묘하게 흔들리는 그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대전시립미술관은 2017년 2월 19일까지 1~3전시실에서 현대미술 신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PART Ⅰ'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양민하, 김세일)='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인간의 시각과 감정은 과연 믿을 만 한 것인가하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PART Ⅱ '아름다움의 이상은 무엇인가?'(권여현, 백한승, 복진오, 윤종석)='아름다움의 이상은 무엇인가?'는 회화와 사진이 부여하는 아름다움의 속성과 개별적 체험 속에 자신이 추구해왔던 아름다움의 이상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분화되는 현대미술의 진화속에서 작가는 무엇을 그리고 미의 이상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담았다.

▲PART Ⅲ '아름다움은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이민혁, 차이밍량)='아름다움은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는 한 조각 빵을 얻기 위한 자유와 아름다움은 현실에서 화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자극과 관심, 신경증적 강박이 지배하는 현대미술에서 예술의 자유는 실현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미술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재현하는 힘을 갖고 있다. 아름다움은 다양한 스펙트럼, 즉 좁은 의미에서 아름다움에서 가장 넓은 의미의 아름다움으로 전개된다. 관람자들은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운 순간들'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감지하고, 나아가 현대미술의 변용과 확장을 미학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