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예술단 정년연장 대안책 ‘정기평정 주기 변경’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립예술단 정년연장 대안책 ‘정기평정 주기 변경’

  • 승인 2016-12-21 18:00
  • 신문게재 2016-12-21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일각 “잦은 개인평가, 단체공연에 되레 악영향”

대전시립예술단이 내년부터 단원들의 정년 60세 연장을 앞두고 대안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대전시는 1년에 한차례 씩 오디션(정기평정)을 진행해 예술단 특유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잦은 개인평가가 단체 공연에 되레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시와 예술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대전시립예술단 단원들의 정년연장을 위한 ‘대전시립예술단 설치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성과 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기평정 기준은 상대평가를 통해 예능 수당 단계를 구분해 그동안 등급에 따라 성과급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또한 예술단원과 사무단원의 평정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변경하되, 기존점수보다 높을경우 2~3년에 한차례씩 평가를 진행하는 등 각 단별로 기본계획안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립예술단 고령화에 따른 대안책’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는 단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묘책은 쉽게 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정년연장에 따른 핵심 대안책인 명예퇴직제도 등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평정주기를 단축시키는 등의 대안은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단원들의 재위촉 여부를 결정짓는 평정이 1년에 한차례 씩 진행될 경우 잦은 개인 평가가 오히려 단체 공연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평가를 통한 각 예술단의 사무국장의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술단을 통솔하는데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예술단 A 단원은 “실기를 하는 조직이니까 1년에 한 번씩 오디션을 하는 게 맞지 않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연에 끼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잦은 개인 평가는 전체 공연 연습보다 개별 오디션 연습이 더 중요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근무평가에 대한 기능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보수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통해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