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김기춘과 우병우를 모른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순실 “김기춘과 우병우를 모른다”

  • 승인 2016-12-26 18:20
  • 신문게재 2016-12-2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조특위 서울구치소 최씨 비공개 접견
최씨 “국민께 여러가지 혼란케해 죄송하다”
“박 대통령 평소 최원장으로 불러”“ 테블릿PC 사용할줄 모른다”
국조특위 안종범 정호성도 비공개 질의 3명 국회 모욕죄 고발



비선실세 국정농단 핵심증인인 최순실씨가 26일 “김기춘과 우병우를 모른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서울 구치소 수감동에서 핵심증인인 최씨를 비공개 접견했다.

‘감방 신문’은 지난 1989년 5공 청문회 당시 증인이었던 장영자씨 이후 27년 만이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이날 최씨 접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이 국민께 여러가지 혼란케해 죄송하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을 모른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대통령과의 공모관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국조위원들이 전했다.

또 최씨는 평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최 원장으로 불렀으며 국정농단 혐의의 핵심 증거물인 테블릿PC에 대해서도 2012년에 처음봤고 사용할 줄 모른다고 잡아뗐다고 국조위원들은 전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최씨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이 죄책감 못느꼈고 딸문제 나오자 울음 터뜨렸다고 전했다.

또 최씨는 국조특위 위원들이‘대통령에 서운한가’ 묻자 답을 안했으며 삼성에 부탁안했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와 별도로 최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만나 국정농단을 공모한 사실을 캐물었다.

특위 위원들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상대로 비공개 질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구치소에는 새누리당 이만희·정유섭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 등 6명이 참여했으며, 애초 청문회 장소인 남부구치소 대회의실 대신 별도의 공간인 직원교육실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을 만났다.

이날 국정농단 핵심증인인 3명의 ‘감방신문’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서울구치소 회의실로 최씨를 불러 청문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최씨가 불출석 의사를 보임에 따라 전격적으로 ‘감방신문’으로 전환됐다.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위원 전체가 수감동에 들어갈 수 없으니 교섭 단체 협의를 통해 일부가 현장 수감동에 들어가 실제로 심신이 피폐해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주장했다.

오후 1시 30분께부터 진행된 심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은 윤소하 의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감방신문’도 순탄치 않았다.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들이 26일 핵심 증인 최순실씨 신문을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장을 방문했으나 1시간 20분 가량 구치소 측에 가로막혔다.

특위 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최씨의 신문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치소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영상에서 “바로 저 문 뒤에 최씨가 있는데 구치소 측과 법무부 측이 못 만나게 하고 있다”며 “구치소가 최순실의 보호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세 사람에 대해 국회 모욕죄로 형사 고발을 의결했다.

국조특위는 최씨 등 3명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세 사람 모두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국회모욕죄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강제일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2.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