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행복도시, 진화하는 미래형 특화도시로 ‘우뚝’

[신천식의 이슈토론]행복도시, 진화하는 미래형 특화도시로 ‘우뚝’

  • 승인 2016-12-29 15:05
  • 수정 2017-09-14 13:05
  • 신문게재 2016-12-29 1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행복도시가 도시 건설 중반기로 들어섰을 뿐더러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이 완성돼가는 만큼 이제부터는 자족기능이 확보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한목소리로 터져나오고 있다. 도시 건축물 건설과 기반시설 건설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경쟁요소를 갖추는 데 힘써야 할 시기라는 얘기다.



동영상 18분45초부터

현재 행복도시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ㆍ북 지역 등 주변 광역자치단체와의 상생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새로운 도시 건설사업이라는 의제를 완성하기 위한 중차대한 위치에 서 있다.

행복도시는 초기 건설에 나서는 시점부터 저항이 거셌으며 아직까지도 도시 건설을 향한 장애물이 도처에 즐비하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강조하는 ‘미래 가치를 접목하고 진화할 수 있는 도시 건설’이라는 구상은 단순히 신도시를 건설하는 개념과는 다르다.

이 청장이 지속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미래 생활에 맞는, 미래도시라는 옷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압축된다.

이 청장은 “미래도시의 형태는 구성원들이 차별받지 않고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매뉴얼 설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한국 경제는 전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상승한 만큼 그에 맞는 도시가 건설돼야 한다는 게 그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행복도시 부동산에 대한 과열현상과 한계에 대한 우려가 바로 기존 방식의 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투영됐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는 도시만이 아닌,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 부분까지가 예전의 신도시에 대한 바람이었다는 것.

이 청장은 “앞으로는 글로벌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있는 기업이 행복도시로 들어와야 하며 가우디 같은 설계자가 나올 수 있도록 도시가 동기유발 요소를 찾아야 한다”며 “공동체가 살아나고 이웃을 믿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시 건설에도 접목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상은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건설에서 이제는 우리 사회가 소프트웨어까지 채워질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와 일맥상통한다.

미래 시민의 생활과 소통에 걸맞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서 이제는 건설 주체간의 상호 협력까지도 이 청장의 구상에는 포함돼 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도시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전해야 할 기관에 어떻게 바통을 잘 전달해야 할지도 중요한 만큼 세종시와의 협력은 설계단계부터 시작된다”며 “여기에 최근에는 주민들이 행복도시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혼자 만드는 도시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