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도시특화가 행복도시의 경쟁력"

[신천식의 이슈토론]"도시특화가 행복도시의 경쟁력"

  • 승인 2016-12-29 15:06
  • 수정 2017-09-14 13:05
  • 신문게재 2016-12-29 3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정부의 70% 가량의 행정이 집중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행복도시는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도시특화에서 찾고 있다. 판박이 처럼 건축물이 들어서는 게 아닌, 각각의 건축물이 상징성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점이 행복도시의 현주소다.



동영상18분45초부터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도시를 만드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미래 세대가 꿈과 희망을 갖을 수 있는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울과 같은 도시를 중부권에 만들고 세계인이 보더라도 아시아에 이런 도시가 있다라는 감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도시 자체를 도시 개발에 앞서 ‘벤치마킹해야 하는 도시, 세계 표본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는 게 국가경쟁력이라는 의미다.

그는 “해외에서도 행복도시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짧은 기간 내 도시를 정착시켰을 뿐더러 친환경도시이면서 현대적 도시,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는 도시라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대형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곳을 찾던 중 행복청으로 연락이 왔을 정도로 효율적이며 체계적으로 대형 국가 사업에 대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것이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중 14만5000여명의 유입인구가 생겨났다는 데 이 청장은 도시의 특화된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특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투입한 것이 유입인구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이 같은 특화도시 개념은 2012~2013년께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이 생겨나기 시작되면서 요구됐다고 한다.

이 청장은 “처음에 행복도시건설청에 발령을 받아왔을 때 국가가 도시를 만드는 데 다른 도시처럼 돼 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왜 우리는 다른 나라처럼 건축물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을까, 아파트에 담장 문화가 왜 있을까, 같이 이웃처럼 지내는 분위기가 없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때, 개별필지 위주로 설계를 했지만 이제는 10개 정도 필지는 놓고 큰 틀에서 설계를 하고 있다”며 “커뮤니티를 같이 쓰고 공유공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마스터플랜을 내놓고 설계하다보니 건설사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도시 가치 또한 함께 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특화설계를 한 공동주택은 2013년 3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화도시를 향한 이 청장의 의지는 곧바로 민간 상업 건설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행복도시의 상업용지는 국내 최고가로 판매됐다. 토지 매입비용에 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분양 시기를 조절하다보니 분양가가 치솟을 수 밖에 없고, 분양가는 상업 시설의 임대가를 높이는 등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전락했다.

이 같은 악순환고리를 끊기위해 이 청장은 상업용지도 도시와 어울릴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해왔다.

이 청장은 “그동안에는 가격 경쟁력만을 평가했지만 현재는 여러 상권을 묶어서 평가를 하며 가격 뿐만 아니라 설계, 자재, 신기술 등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고가로 팔았을 때의 차이가 있다면 설계를 잘해서 브랜드를 올리고 분양가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면 물가 역시 내릴 것이며 도시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축천 설계공모에서도 한 업체가 별도로 국외 유명 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외관을 다시 조정하는 등 세종시 건설에 대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는 데 이 청장이 극찬을 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예전에는 투명성만 강조했지만 이제는 투명성과 질적 수준을 모두 평가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특화된 스마트 도시 건설을 통해 지역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특화도시 건설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자 8명,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팀 분석 '세계 최상 2% 등재'
  3. 국민의힘 대전시당,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앞장
  4. 국립대전현충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보훈 예우·정원 관리 협력
  5. 대전사랑메세나, 박남구 회장과 함께 따뜻한 나눔 실천
  1. 대전성모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와 동부소방서 합동훈련
  2. 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 특기병 500여 명에게 '사랑의 컵과일·음료' 지원
  3. <속보>대전 타이어판매점 1차 진화 마치고 주변확산 차단 중
  4.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5.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