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종 초임 서대전세무서장 “눈만 와도 걱정”

  • 경제/과학
  • 기업/CEO

주효종 초임 서대전세무서장 “눈만 와도 걱정”

  • 승인 2016-12-29 15:29
  • 신문게재 2016-12-29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주효종 서대전세무서장.
▲ 주효종 서대전세무서장.


국세청의 ‘꽃보직’ 초임 세무서장 22일 취임

성실납세 지원 등 기본에 충실한 ‘소통’세무서 강조


국세청 조직에서 세무서장은 ‘꽃’으로 불린다. 같은 서기관급으로 총경(경찰서장)을 경찰의 꽃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세무서장은 지역을 관할하는 세입징수관으로서 기관장이라는 책임과 위상이 뒤따른다.

여기에 ‘초임’이라는 말이 붙으면 일평생 단 한번뿐이라는 의미까지 부여된다. 초임 세무서장은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가량 지난 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는다.

눈 내린 29일 오전 만난 주효종(49) 서대전세무서장은 “막상 세무서장으로 나오니 출근길에 눈이 와도 걱정이 되고 신경 쓸 일이 많아지더라”고 말했다.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낙상이라도 입으면 큰일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주 서장은 지난 15일 단행된 국세청 초임세무서장 인사를 통해 제26대 서대전세무서장으로 22일 취임했다.

충북 옥천 출신인 주 서장은 세무대(5기)를 졸업하고 8급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청 조사국, 국세종합상담센터, 서울청 국제조사과,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주 서장은 “본청과 서울청 등에서 참모 역할만 하다가 처음으로 세무서장을 맡게 돼 생각이 많았다”며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세무행정을 펼칠 수 있을까를 두고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법집행의 일선 기관으로서 성실납세는 최대한 지원하고 고의·지능적인 비정상 탈세행위 등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세금징수 역량을 갖추는 게 조세정의일 것”이라면서 “내년 1월초 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세무서 조직을 정비해 관내 사업자 등 납세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세무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부언했다.

주 서장은 또 기본을 강조했다. “기본에 충실하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국세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청렴함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주 서장은 “앞으로 재임기간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 견고한 성을 이룬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의 자세로 직원들과 함께 투명한 세정, 납세자 배려, 소통하는 세무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승현 기자 heyyun@

▲ 주효종 서대전세무서장이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주효종 서대전세무서장이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