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FTA-PASS 시스템… '원산지증명' 손쉽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확~ 달라진 FTA-PASS 시스템… '원산지증명' 손쉽게

관세청, 중기 체계적 지원 위해 시스템 개선 원산지확인서 확인부터 사후검증까지 'OK' 올 시스템 활용 방문컨설팅… 현장지원 강화

  • 승인 2017-01-08 10:45
  • 신문게재 2017-01-09 1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FTA(Free Trade Agreement)는 회원국 간 상품,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함으로써 회원국 상호간 무역을 증진하는 특혜무역협정이다.

FTA를 체결하면 회원국간에 수출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를 해준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한데, 원산지증명서는 협정의 내용에 따라 수출하는 나라의 수출자 또는 정부기관에서 발행해 수입자에게 보내진다.

FT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용어를 먼저 제대로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관세는 외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할 때 납부해야 하는 세금 ▲원산지증명서는 수입하는 물품의 원산지, 그 물품을 생산한 국가를 증명해주는 문서 ▲양허품목은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하기로 합의한 물품 ▲협정세율은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회원국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세율 ▲양허표는 협정에서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하기로 합의한 물품과 각 물품별 관세가 인허되는 기간이 적힌 알림표다.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10년 전부터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원산지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서 무료로 'FAT-PAS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출기업 뿐 아니라 내수기업에도 자유무역협정 원산지관리시스템 기능 개선을 완료했다. 관세청은 기업들이 FTA-PASS를 활용해 원산지확인서 확인부터 사후검증까지 FTA 원산지관리의 전 단계를 시스템 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친절한 시스템인 것이다.

주요 기능 개선 사항을 살펴보자.

가장 우선 ▲원산지확인서 세관장 사전확인 신청 기능이 있다. 이는 국내 제조기업이 발급하는 원산지확인서에 대해 공신력 있는 세관장이 FTA 및 법령상 적정성을 심사, 확인하는 제도다. FTA-PASS에서 발급한 원산지확인서를 근거로 손쉽게 세관장 사전확인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인의 의사에 따라 양수인에게 통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원산지 인증수출자 신청, 자율점검 기능은 세관이 원산지 증명 능력이 있다고 인증하는 수출자에 대해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또는 첨부서류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이 FAT-PASS 시스템 내에서 인증수출자 신규 인증, 연장, 변경 신청 및 자율점검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점검은 인증기간 만료 전 자율적 점검내용 및 결과를 세관에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산지 검증 대비 자료관리 기능이다. 우리 기업이 사후검증에 따른 관세추징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원산지검증 문서를 보관하고 FTA-PASS 내 데이터를 이용해 원산지검증 질의서를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거래처 및 물품에 대한 영문항목 작성관리 및 관세청 원산지검증 표준질의서 작동작성 기능도 제공된다.

원산지 검증 자료 보관은 의무다.

수입자는 ▲원산지증명서(CO) 사본 ▲수입거래 계약서 ▲수입물품운송 서류. 수출자는 ▲CO사본 ▲원산지통보서 ▲CO발급 신청서류 사본 ▲수출품 출납 서류 ▲수출품 구매계약서류. 생산자는 ▲원산지통보서 사본 ▲수출물품, 재료생산, 구매, 출납 서류 ▲공정명세서 ▲원가계산서 ▲수출품 공급 계약서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FTA-PASS 보급 확대 및 기능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고, 올해는 시스템 활용을 위한 방문컨설팅 등 현장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