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홍문표 “안보 바탕으로 경제 부양, 국민 행복시대 열어갈 것”

[초대석] 홍문표 “안보 바탕으로 경제 부양, 국민 행복시대 열어갈 것”

정의로운 정치 위한 탈당, 작년 우수 국감의원 선정 등 농업 회생 더욱 노력 서해안 중심 떠오르는 내포, 3조 9천억 달하는 국비확보로 환황해권 발전 초석 다져

  • 승인 2017-02-07 11:05
  • 신문게재 2017-02-08 1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중도초대석]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바른정당)

바른정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사진)은 새롭게 출발하는 보수정당의 충청 대표 선수다.

얼마전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당무를 총괄하고 있다.

홍 의원은 당의 지향점에 대해 안보와 경제를 꼽았다. 그는 “깨끗하고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장기침체에 빠진 경제를 부양시켜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안보와 경제 두 가지 분야에서 공감할 수 있는 세력이라면 손을 잡을 수 있다”고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정치입문 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주민들만 바라봤다.

당선을 위해 지역구를 갈아타는 '구태'를 일삼는 일부 정치인과 달리,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이완구 전 총리, 이회창 전 총리, 조부영 전 의원 등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과 겨루면서 당선 3선 국회의원이 됐다. 또 역대 대통령선거 4번을 치르면서 충남도당위원장 중책을 맡아 지역 선거책임자로서 방방곡곡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했다. 홍 의원이 그 누구보다도 충남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이유다.

그는 “공주·부여는 역사문화, 천안·아산·당진은 경제산업, 보령·서산·태안 등은 해양레저 등으로 특화발전 시켜야 한다”며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지금 충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 발전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홍 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서해안중심의 대형 SOC확충 움직임을 제시했다.

이미 착공한 서해선복선전철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인 장항선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산민항, 대산항국제여객선 취항 등이 완료되면 서해안은 일약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충청권 현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옮겼는데 탈당 이유는 무엇인지.

▲천막당사를 내 손으로 설치하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당선시키는데 앞장섰는데 당을 떠나려고 하니 몸과 마음이 괴롭고 아팠다. 그동안 비박, 친박을 오가며 수도 없이 당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민심이 천심인데 평화로운 촛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탄핵을 반성하지도 않고 사당화만 일삼는 친박 실세들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어 용기를 갖고 탈당을 결행했다.

-바른정당은 '깨끗한 보수'를 지향하며 보수진영의 쇄신을 표방하는데, 생각하는 신당의 지향점에 대해 밝힌다면.

▲지금의 보수는 권력욕에 취해 국민을 위한 보수가 아닌 가짜보수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 민의를 저버린 낡은 수구세력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를 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이다.

바른정당은 보수가 지닌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고, 특히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악습을 끊을 수 있는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판을 정의롭고, 헌법과 법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1000만 촛불 등 어느 때보다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3선 의원으로서 정국 중심에 서서 느낀 바가 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가의 원칙이 무너지고 우리사회 도덕과 윤리마저 무너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무너진 최순실 사건은 세계사에서도 없는 부끄럽고 창피한 국가를 절망에 빠트린 대사건이었다.

친박실세들은 천만 촛불민심과, 대통령 탄핵에도 반성과 뉘우침은커녕 썩은 동아줄에 매달려 발버둥치는 그들과 함께 있다가 보면 좌파세력에 좌파정권을 넘겨줄 수 없어, 구국의 신념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셨는데 이에 대한 소회는.

▲우수 국감의원 선정의 기쁨에 앞서 FTA, 쌀값 폭등과 AI로 고통받는 농업 농어민의 현실을 생각하면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소외받고 외면당한 우리 농어업을 지켜내고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농어민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해 농어민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됐다. 더욱 어려워지는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어민 소득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얼마전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는데 법안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는.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4344개 조직 약 11만명의 규모로서, 경찰의 부족한 치안인력을 보완하며 지역치안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법적 근거는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그치고 있어 현재 체계적 관리·운영이나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율방범대 설치·운영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 절차마련, 자율방범대원 자격요건과 신분증명 및 복장·장비 등의 규율 등인데 통과되면 치안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데.

▲홍성과 예산이 충남도청소재지 위상에 걸맞게 서해안의 중심, 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환 황해권 발전의 초석이 될 예산홍성군 발전을 위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서해안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2조7000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552억원), 공주금강~예당지 도수로사업 (1015억원) 등 국비를 확보했다. 충남이 환황해권의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도청 주변지역 발전이 환황해권의 중심축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아 국비확보 및 산업단지 내 우량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홍문표 의원은

1947년 홍성출생, 한영고,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졸, 바른정당 최고위원(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현), 20대 국회의원, (전)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제27대 대한하키협회 회장(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전)

대담=황명수 서울본부장

정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2.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3.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