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 제안 대선 공약 반영 가능성은?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시·도 제안 대선 공약 반영 가능성은?

  • 승인 2017-02-23 16:35
  • 신문게재 2017-02-23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전문가들, 충청 지역 발전 미래 먹거리 평가
시도별 입장차 첨예 현안에 이해상충 우려도
문재인 전 대표 측 어떻게 반영할 지 주목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기민하다.

지자체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현안 사업을 반영시키 위한 것. 이번 대선에는 인수위 과정이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충청권 4개 시·도 역시 마찬가지.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지난 1월 24일 대선 주자들에게 공동 공약으로 40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런 충청권 4개 시·도의 과제들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정책공간 대전·세종·충청은 지난 22일 오후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충청권 대선공약,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를 열었다.

포럼은 지역 대학 교수들과 시민사회 단체 대표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대선 공약의 의미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를 간접적으로 타진해볼 수 있는 자리여서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충청권 시·도에서 제안한 공약이 충청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라고 평가했다.

금홍섭 대전세종상생포럼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토의 중심지인 대전은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조성 중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 과학벨트 사업으로 명실공히 과학기술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행정도시인 세종시와 연계해 첨단과학과 중추행정기능이 접목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트램과 광역철도망 사업,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역세권 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해 충청권 중추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도모해야한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글로벌 분권센터 등 대전시가 제안한 10개의 제안 대부분이 대전의 미래 먹거리인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 대표는 세종시 현안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기 위해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하게 향후 논의될 개헌 방향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청와대와 국회의 이전을 추진, 자족도시로서의 보완과 기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제기했다. 이 역시도 세종시의 제안 10개와 일맥상통한 대목이다.

안기돈 충남대 교수 역시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조기 건설과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화력발전 등 환경위해시설에 대한 공정과세 실현 등 충남도가 제안한 10개 모두를 언급하며 “충남은 국토의 중심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할 것이고, 그만한 환경과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희연 충북대 교수도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충북을 육성하고, 청주공항의 국제선 강화 및 국가 X축 고속 교통망 구축 등을 제언하며 충북도의 과제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시·도별로 입장차가 첨예한 현안이거나 충청권이 공동으로 추진해야할 사안이라는 주장도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연출됐다.

황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견인은 대전만의 아젠다로 그쳐서 안된다”라며 “충청권의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제품개발, 사업화 기능을 융복합적으로 연계시켜서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충남·북 및 세종간 갈등의 소재로 떠오는 KTX 세종역을 두고 “충북 입장에서는 KTX 세종역 설치가 오송역의 위상을 격하실 것을 우려해 강하게 문제제기하고, 충남도 공주역의 위축을 우려한다”며 “오송역에서 중앙행정업무타운을 연계하는 자기부상열차 설치, 수도권 전철의 연장 등의 제3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연 정책공간 대전·세종·충청은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지부격이며, 부소장인 조대엽 고려대 교수가 경청해 향후 문 전 대표 측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앞서 시·도지사 공약 제안에 직접 참여했다.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