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의발언’ 주춤한 지지율 반전 시동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안희정, ‘선의발언’ 주춤한 지지율 반전 시동

  • 승인 2017-02-26 11:49
  • 신문게재 2017-02-26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진보층 공략, ‘집토끼 잡기’ 주력 대반격 시동

높아진 당 지지도 경선 때 중도확장성 큰 安 유리 분석

조승래 “본선승리 카드로 안 지사 선택할 것”




‘선의 발언’ 탓에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반격에 시동을 건다.

당내 경선통과를 위해 전통적 지지기반인 진보진영, 이른바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며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표보다 중도보수층에 대한 확장성이 커 본선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서 태풍을 몰고 온 안 지사는 최근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최근 20%의 지지율 벽을 돌파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대선판 ‘양강 체제’ 구축을 노리려던 시점에 ‘선의 발언’의 악재가 터지면서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 때 한자릿수 내로 좁혔던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nesdc.go.kr 참조)에서 안 지사는 21%를 얻어 32%의 문 전 대표에게 뒤진 2위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갤럽 여론조사 2월 첫째주 10%에서 둘째주 19%, 셋째주 22%로 급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호남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주 21%에서 이번 주 18%로 하락했다는 점이 지지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이 됐다. 보수층이 주로 밀집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23%로 1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후발주자’에서 시작해 대세론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음에도 최근 ‘선의’ 논란으로 진보층에서는 지지세가 주춤하며 시험대에 선 것이다.

이른바 ‘죽음의 조’로 알려진 당내경선 통과를 위해 남은 기간 ‘집토끼’를 끌어안아야 하는 숙제가 안 지사에게 주어진 것이다.

‘집토끼’의 표심 이반이 심해지면 경선에서 순식간에 불리해질 수 있어, 당분간 안 지사는 호남이나 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 몰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4일 순천, 25일 전주 등 연이틀 호남을 돌며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종시킨 모든 낡은 정치세력을 일소하겠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낸 것도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지지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 측은 정권교체에 대한 민주당내 열망이 현재 문 전 대표에게 결집돼 있을 뿐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돌입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선 안보 등에서 불안한 후보라는 인식이 여전한데다 본선에서 중도보수층에 대한 확장력에 있어 안 지사가 더욱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은 “민주당 당 지지도가 30%에서 45%까지 올라간 것은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된 것으로 이 가운데 문 전 대표보다 안 지사의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선에 돌입하게 되면 어느 카드가 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고민이 시작될 것인데 유력대권 주자 중 호감도가 가장 높고 비호감도가 가장 적은 안 지사가 선택받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