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어린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보’

  • 사회/교육
  • 미담

미세먼지 기승…어린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보’

  • 승인 2017-03-20 16:04
  • 신문게재 2017-03-21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전문의 “외부활동 줄이고, 인공눈물ㆍ안경 사용”

미세먼지 농도 평소보다 2~3배 이상 높아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과 전문의들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가급적 외부활동 줄이고, 외부활동 시에는 인공눈물과 안경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0일 지역 안과병원 등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가 전체의 20% 정도로 가장 많고, 방치하면 알레르기 물질에 자꾸 노출되면서 병이 악화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 물질이 눈의 결막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최근 5년간 평균 180만명 정도로 환자가 많은 편이다. 겨울보다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 더 발생해 1월보다 5월에는 환자가 2배 정도로 늘었다.

지난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10세 미만이 전체의 20.4%(37만4000명)로 가장 많았다. 10대도 15.6%를 차지해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전체의 36.0%를 차지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손을 잘 씻지 않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가을이 끝나는 10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눈이 충혈되면서 가려움증이 있으면 일단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준 대전 밝은누리안과 원장은 “봄철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가급적이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면서 “외출 시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과 안경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종시 등 전국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높아졌다. 중서부 등 일부 지역은 21일까지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원/달러 환율에 발목…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
원/달러 환율에 발목…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1470원대를 넘나들며 1500원대를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이 금리 인하 결정의 발목을 잡았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올해 2월과 5월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인하 결정을 멈추고 7·8·10·11월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달 금리 동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원·달러 환율이다...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