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MT,OT 자유롭지 않은 공식 행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 MT,OT 자유롭지 않은 공식 행사

  • 승인 2017-03-22 17:01
  • 신문게재 2017-03-23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학 캠퍼스 생활의 로망이었던 오리엔테이션과 MT(Membership Training)등도 점점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는 각 대학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을 걷지 못하도록 하고 총학생회등 학생자치 기구의 행사비 징수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행사비 징수를 금지할 경우 학생회가 주최하는 오리엔테이션과 MT등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학교가 주관이 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지역대학들의 경우 상당수가 학생회 등이 주관으로 학생들로부터 비용을 걷어 학교 외부에서 숙박을 하는 형태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왔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사실상 학생회가 주관해 외부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지역대학 상당수는 올해 학교가 주도해 교내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시행한바 있다.

3월 중순부터는 각 단과대학과 학과별로 MT가 본격화 되면서 강제성을 띠는 MT비용에 대한 문제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MT비용을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강제적으로 걷고 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학교측에서 학생회를 통해 강제 징수를 막고 있는 추세다.

각 학교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대학 재정 사업인 대학 자율역량강화 지원(ACE)사업의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들이 학생 자체 프로그램에 제약을 두게 될 공산이 커졌다.

대전지역 A사립대 관계자는 “학생회가 주체하는 MT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담임 교수들이 반드시 동행해야 하고, 사고시 책임을 지우는 부분에 대해 학생회장이 서약해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롭다”라며 “학생회 간부들을 매주 불러 각종 안전 교육과 심폐소생술, 성교육 등 다양한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학생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학교측의 학생자치에 대한 제약이 커지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B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는 “규정을 너무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고, 교외 MT등에 대해서 학교측에서 반감을 갖고 있어 학생자치 프로그램을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학과들도 있다”라며 “점점 대학생활이 개인 주의로 흘러갈 수 있고, 학생자치는 옛이야기가 되는것 같다. 강제성도 띨수 없고 비용 징수도 어려우면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을 하기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