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기업유치 위한 국비사업 경쟁, 정부의 역차별에 지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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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기업유치 위한 국비사업 경쟁, 정부의 역차별에 지적 이어져

  • 승인 2017-04-02 10:18
  • 신문게재 2017-04-03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도시가 기업 유치를 위한 국비사업에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 타 지자체와 국비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규모가 국비사업 유치에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세종지역의 자족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차기 정부의 근본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2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은 그동안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미니클러스터 등을 통한 지역 내 창업 유도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사업에 선정돼 진행중이다.

여기에 조만간 개인투자조합 선정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세종테크밸리 분양 등을 통해 기업 유치에도 팔을 걷고 나섰으며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부지를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는 현재 당초 계획된 정부 중앙부처 이전이 완료된 상황으로 공무원과 연구원 등을 합하면 1만6000여명 가량이 된다. 그야말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대는 마련된 셈이다.

다만, 지역 사회에서는 현 상태로는 정상적인 도시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 산학융합지구 국비사업에서 탈락했다. 당장 연계할 수 있는 기업이 적다는 게 산업부의 답변이었다.

이에 대해 행복청은 행복도시 개발과 이전 연기군과 인근지역을 흡수한 세종시가 초기 도시개발 단계인 상태에서 기업이 많지 않은 게 당연한게 아니냐며 평등하지 못한 경쟁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산업부가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대한 예산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예산 마련이 예상된다.

행복청 입장에서는 내년 사업에 대한 희망을 걸고 기업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그렇더라도 기존의 지자체와 기업 규모 등으로 비교한 국비 사업 경쟁은 행복도시로서는 막막할 뿐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미래부는 경기도 판교지역에 창업기업은 물론 7년 이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교통 지옥’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이 심각한 판교지역으로는 정부 차원의 기업 유치가 한창이어서 행복도시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창업자금 등에서 비롯된 예산인데도 이제는 창업한 지 7년된 기업까지 지원한다는 데 지역사회는 당초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세종지역 한 기업가는 “현 정부 초기에는 창업자금이더니 3년차, 5년차, 이제는 7년차까지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예산 낭비”라며 “막판 창업 자금에 대한 퍼주기식 예산 지원이 실제 국내기업을 살릴 수 있을 지 의문일 뿐더러 수도권 중심의 기업 유치 활성화는 이제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기업유치를 하면서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는 매리트가 많지 않은 만큼 그나마 세종시와 연계를 해서 지방유치보조금을 타 지자체 수준처럼 맞추려고 노력중”이라며 “다만, 이같은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중앙 부처 차원에서의 행복도시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한 배려를 해주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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