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경선 마무리 충청정치 요동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제19대 대선 경선 마무리 충청정치 요동

  • 승인 2017-04-04 19:00
  • 신문게재 2017-04-0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진보강세, 보수궤멸, 지선혼돈 등 민낯 드러내

내년 지방선거 중원주도권 놓고 5당 헤게모니 싸움 후끈

현직거취 등 변수 많은 대전시장-충남지사 대진표 관심



제19대 대선 각당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충청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국정농단 속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진 이번 경선결과 ‘진보 강세’, ‘보수 궤멸’, ‘지선 혼돈’ 등 지역정가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 앞 중원 주도권을 잡기 위한 5당의 헤게모니 싸움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앞으로 충청권 진보진영에선 안희정 충남지사의 영향력이 현재보다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본선’인 민주당 경선에서 21.5%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따른 일종의 ‘전리품’이다.

진보진영의 사람과 조직이 안 지사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차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인식되면서 벌써 안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어도 충청권 공천권을 모두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지역 보수진영은 궤멸상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 결정으로 이미 수개월째 ‘멘붕’ 상태에 빠져 있는데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비책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경선에 충남 논산출신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참여하긴 했지만,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 등에 가려 경선과정 또는 결과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

국정농단 사태로 가뜩이나 보수진영이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으로 양분된 구조도 향후 돌파구를 찾기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아직 ‘링’에 남아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제3지대에서 지역 보수세력 가운데 일부를 규합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충청권 차기 보수 구심점이 과연 누가될런지에 대한 걱정이 나올 정도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선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 역대 최고의 혼돈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특히 대전시장 선거와 충남지사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현직 거취가 유동적인데다 대선 이후 현 5당체제의 변화 가능성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대전시장의 경우 권 시장 파기환송심 판결이 대법에서 뒤집혀 시장직을 유지하면 강력한 재선후보로 굳힐 수 있다.

당선무효형 판결이 확정되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데 박범계 의원(민), 허태정 유성구청장(민), 한현택 동구청장(국), 김창수 전 의원(국) 등이 거론된다.

보수진영에선 박성효 전 시장(한), 정용기 의원(한),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바) 등의 이름이 나온다.

충남도지사의 경우 안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진보진영에선 별다른 대항마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 지사가 중앙무대로 활동 무대를 옮길 경우 박수현 전 의원(민), 복기왕 아산시장(민), 나소열 전 서천군수(민)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보수진영에선 이명수 의원(한), 홍문표 의원(바) 등이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각당 경선이 마무리됐고 장미대선에서 충청대망론 실현에 대한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역정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라며 “대전시장-충남도지사를 차지하기 위해 5당이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고 촌평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