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우수기술 창업벤처기업, 3분에 모든걸 걸다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세종충남 우수기술 창업벤처기업, 3분에 모든걸 걸다

  • 승인 2017-04-10 16:05
  • 신문게재 2017-04-11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10일 열린 ‘찾아가는 투자IR 행사’에서 대전·세종·충남 창업·벤처기업에 질문을 하고 있다. 
<br />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10일 열린 ‘찾아가는 투자IR 행사’에서 대전·세종·충남 창업·벤처기업에 질문을 하고 있다.
대전서 찾아가는 IR행사 ...지역 업체들 비전 등 설명

“타 제품과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10일 중소기업청이 한밭대학교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투자 IR 행사’에서 심사진으로 자리한 전문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던진 질문이다. 대전·세종·충남 우수 기술 보유 창업·벤처기업 10곳이 차례로 심사진 8명 앞에섰다. 기술력으로 투자유치를 위해서다.

주어진 시간은 3분. 업체들은 짧은 시간동안 장·단점과 매출액, 비전 등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먼저 반도체패키징 공정용 점접착필름을 주된 제품으로 내건 ㈜인랩이 먼저 선두로 나섰다.

“반도체패키징은 가격 경쟁력에서 장점을 이끌어야 하는데 가능성이 있나요?” VC관계자가 물었다.

그러자 인랩 관계자는 “가격 출혈이 있겠지만 관련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자신 있게 받아쳤다.

이어 특수페인트로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는 페인트팜 업체가 시험대에 올랐다. “장점이 뭡니까” 심사진이 질문하자, 페인트팜 관계자는 “스크린은 설치가 까다롭지만 우리 제품은 손쉽게 바르고 영상을 실을 수 있어 장점이 있다”며 “크기가 클수록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난방용 탄소사 발열직물을 제조하는 대유씨티도 심사진들의 질문공세를 받았다.

이 업체는 현재의 업체 성장단계와 추후 매출전망, 개발 단계 등을 이어 나갔다. 자금 조달이 필요해 참석했으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호소 짙은 목소리도 내뱉었다.

심사진은 “자동차 시트 열선이 다른 전자제품과의 간섭은 없냐”고 묻자 대유씨티 김원경 대표는 “이달부터 쌍용자동차 코란도C 모델에 적용을 준비 중이고, ECU 등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제품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순수 100% 탄소살로 만든 장점이 있어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날 참석한 10개의 지역 창업·벤처기업들은 3분 IR피칭을 통해 자신들의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3분 IR피칭은 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방식을 가져왔다.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적은 창업·벤처기업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VC 19개사와 사전 매칭된 35개의 기업이 최소 3회 이상, 20분 이상의 1:1 밀착 투자상담도 이어졌다. 또 금융, 법률, 노무, 회계, 기술, 특허 수출 등 기업 경영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투자에 목마른 지역 창업·벤처기업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저성장의 뉴노멀시대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정착하고 경제의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인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