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 왜 이러나…하도급법 위반 최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금성백조주택 왜 이러나…하도급법 위반 최다

  • 승인 2017-04-18 14:41
  • 신문게재 2017-04-19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금백과 동성ㆍ우석ㆍ파인건설과 대원, 동일토건, 삼호개발 등 7곳 지급보증 위반
㈜도원이엔씨, 삼보종합건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혐의 없음’
공정위 대전사무소,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 실태조사 결과



▲ 대전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주택 사옥
▲ 대전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주택 사옥

금성백조주택(주)을 비롯해 대전ㆍ충청권 건설사 7곳이 하도급 지급보증을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대전ㆍ충청 주요 건설 업체 10곳을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 의무 실태조사 결과, ㈜금성백조주택, ㈜대원, 동성건설㈜, ㈜동일토건, 삼호개발㈜, ㈜우석건설, 파인건설㈜ 등이 하도급법을 위반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은 원사업자가 부도나 기타 사유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수급 사업자의 연쇄 부도, 자금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하도급법에 따라 건설을 위탁할 때, 원사업자는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수급 사업자에게 현금의 지급 또는 공제 조합 등이 발행하는 보증서를 교부해 공사 대금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

하지만, 7개사는 조사대상 기간 중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보증 기간(계약 체결일부터 30일)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7곳 중 ㈜금성백조주택, ㈜대원, 삼호개발㈜ 등 3곳은 지급보증 위반 계약건수가 10개 이상으로,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특히 2016년 시공능력평가액 전국 60위(4394억)인 금성백조주택은 지급보증 의무 미이행이 187건에 달해 가장 심했다. 대원은 미이행과 지연 이행을 포함해 50건, 삼호개발은 15건 등이다.

동일토건(8건), 우석건설(7건), 동성건설(3건), 파인건설(2건) 등 4곳은 10곳 미만이라 경고를 받았다.

반면 ㈜도원이엔씨, 삼보종합건설㈜,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곳은 위반 혐의가 없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위 대전사무소가 지난해 상반기 대전과 세종, 충남ㆍ북 전문건설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원사업자들이 하도급 지급보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뤄졌다.

대전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건설업체들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도급법 홍보와 교육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