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갓난아이 울음소리 1년 새 3000명 줄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에 갓난아이 울음소리 1년 새 3000명 줄었다

  • 승인 2017-04-20 14:26
  • 신문게재 2017-04-21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연구원은 20일 출산현황 정책방안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 충남연구원은 20일 출산현황 정책방안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세종 제외한 충청권 신생아 출산 6.5~10%씩 감소
작년 대전 1400명, 충남 1300명, 충북 900명씩 줄어
충남연구원, 출산현황과 정책방향 인포그래픽 발표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의 신생아 출산이 급격히 감소해 저출산 심각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통계(잠정치)를 추산한 결과 대전, 세종, 충남ㆍ북 둥 충청권 4개 시도의 출산은 모두 4만5700명으로 전년 4만8700명 대비 3000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충남이 1만7300명으로 전년 1만8600명에 비해 7.0% 감소했다. 대전은 1만2400명으로 전년 1만3800명 대비 10.0%가, 충북은 1만2700명으로 전년 1만3600명에 비해 6.6%씩 각각 줄었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세종만 신생아 출산이 지난해 3300명으로 전년 2700명 보다 22.2%나 증가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를 가임여성(15~49세)으로 나눈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충남은 1.40로, 대전 1.19로, 충북 1.36으로 일제히 낮아졌다. 세종만 1.82로 늘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3만8400명이 출생해 전년 40만6300명 대비 7.3%가 줄었다. 합계출산율 평균도 1.17명으로 전년 1.24명에 비해 5.6%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가장 높았고 전남(1.47), 제주(1.43), 울산(1.42), 충남(1.40), 충북(1.36), 대전(1.1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94로 1명조차도 되지 않는 등 출산절벽 현상을 보였다.

충남의 시군별 출생(2015년 기준)은 천안이 64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3,760명, 당진 1,945명, 서산 1,667명 등 서북부지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당진이 1.95로 가장 높았고 서산 1.75, 아산 1.69, 청양 1.5, 천안ㆍ논산 1.38, 홍성 1.35, 태안 1.32, 부여ㆍ계룡 1.31, 보령 1.30, 금산 1.29, 서천 1.21 등이다. 예산과 공주는 각각 1.16과 1.15로 전국 평균(1.17)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산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듯 개선되지 않자 충남도는 최근 저출산 대책 종합추진단을 구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골자로 ‘출산정책 5개년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김용현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인구이동에 따른 세종을 제외하고 충청권은 신생아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과 연계해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