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 고교생 10명 중 4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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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 고교생 10명 중 4명 신청

  • 승인 2017-05-03 11:14
  • 신문게재 2017-05-04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사회분야 진로 강좌에 대한 관심 높아

실질적으로 고2 학생에 교과과정 초점 맞춰져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 프로그램에 고교생 10명 4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과정이 세종지역 고교의 상향평준화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힘을 보탤 것으로 교육당국은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호응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계획을 내놨다.

강좌에는 공동교육과정1(정규교과) 25개, 공동교육과정2(방과후교실) 104개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교육과정1의 경우, 단위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소인수 및 심화, 전문, 실기 교과로 진행되며, 공동교육과정2는 인문, 어문학, 사회, 경제(경영), 자연, 공학, 생활과학, 예체능 등 다양한 진로전공 강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학생들의 강좌 신청을 마감한 결과, 공동교육과정1은 605명, 공동교육과정2는 1643명이 각각 접수했다. 강좌수는 90개에 달한다.

세종지역 전체 고교생이 5800여명인 만큼 38%가량의 학생이 캠퍼스형 공동교육에 참여 의지를 밝힌 셈이다.

공동교육과정1에서는 세종고와 두루고의 화학실험 수업, 아름고의 고급생명과학 수업, 도담고와 한솔고의 체육전공실기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공동교육과정2의 경우에는 사회과학부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폐강강좌는 단 3곳에 그쳤다.

학생들 역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전반적으로 심리학을 비롯해 정치외교학, 아동보육학, 공학(메카트로닉), 의료공학, 항공승무원, 일본문화(일본 만화), 교육논문 스터디 등의 수업에 40여명이상의 학생이 몰렸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에 대한 기대는 학교생활기록부로 모인다.

방과후교실 개념의 공동교육과정2에서는 진로활동에 대한 내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3학생들의 경우에도 8월말까지 학생기록부 기록이 마감되는 만큼 7월중순께 프로그램이 종료돼 진로활동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담을 수 있게 됐다. 곧바로 2018학년도 상위권 대학 수시 학생부전형과 면접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질적으로 이번 교육과정은 세종지역 고교 2학년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타 시도의 진로체험 및 견학과 비교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희망진로에 맞춰 심화 학습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이다보니 1년간의 활동을 통해 향후 대입 수시전형 경쟁에서 차별화가 기대된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에 가점을 높게 두는 수도권 상위대학 입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상위권 대학이 아니더라도 이번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연구를 할 수 있는 만큼 큰 틀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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