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선택’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충청권,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선택’

  • 승인 2017-05-10 07:42
  • 신문게재 2017-05-1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文 압도적 지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는 공식은 재현됐다.

다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넘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적극적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투표 집계 결과 충청권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도 표를 나눠줬으나 문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런 투표 양상은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40분 기준 대전에선 문 후보가 득표율 46.20%로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1.07%, 홍 후보는 19.63%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문 후보가 51.14%로 과반을 넘겼다.

안 후보는 20.49%, 홍 후보는 16.29%로 2, 3위를 기록했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 구도에서 문 후보가 2위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현상이 벌어졌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문 후보의 압도적 우위는 같았으나 2위 후보는 달랐다.

충남은 문재인(37.64%), 홍준표(26.90%), 안철수(23.28%), 충북은 문재인(37.55%), 홍준표(28.24%), 안철수(21.60%) 후보 순이었다.

대전과 세종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77.2%·잠정)보다 높을 정도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세종은 80.7%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고, 대전은 77.5%였다.

대전·세종의 높은 투표 열기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4차 산업 혁명 중심지 육성 등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앞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줌으로써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적극적 투표 행위’에 나섰다는 얘기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문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적극적 투표 현상이 나타났으나 투표율은 저조했다.

충남의 투표율은 72.4%로 제주(72.3%)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충북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도는 74.8%에 그쳤다.

충남·충북의 낮은 투표율은 지역 출신 후보가 없었던 점이 이유로 꼽힌다.

충북에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충남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권 주자로 기대감을 키워왔지만 둘 다 레이스에서 이탈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충청권에서 유력 후보로의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이 때문에 충청 표심이 역대 선거에서 보여준 ‘캐스팅 보트’ 역할이 아닌 전략적·적극적 투표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4.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