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매년 파격적인 정기인사에 직원들 ‘찬반 의견 팽팽’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성모병원, 매년 파격적인 정기인사에 직원들 ‘찬반 의견 팽팽’

  • 승인 2017-05-24 16:39
  • 신문게재 2017-05-25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직장생활 새 활력소 찾을 수 있어” & “해당 분야 전문성 결여”

대전성모병원이 매년 파격적인 내부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기적인 인사를 통해 직장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과, 담당분야에서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으로 나뉘는 것이다.

24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자로 내부 보직 임명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정기인사는 통상 매년 3월께 단행되며, 인사를 통해 직원간 대대적인 이동이 이뤄진다. 올해의 경우 의무원장을 비롯해 과장급, 팀장급 등 관리자급만 무려 40명 가까이 이동했다.

특히, 성모병원의 보직 임명 정기인사는 기존 팀과 다른 팀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인사와 더불어, 팀장이 일반 팀원으로 내려가는 수직인사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부 직원들은 매년 이뤄지는 인사에 대해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느슨해진 직장생활에서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병원 직원 A씨는 “매년 정기인사가 이뤄지는데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간의 교류차원으로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면서 “정기적인 인사를 통해 병원 내 전반적인 현황을 다양하게 알 수 있고, 새로운 근무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즐거움과 함께, 평소 지루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잦은 인사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직원 B씨는 “어느 한 팀(부서)에서 업무를 배울만 하면 이동하고, 사람들과 가까워질만 하면 인사가 이뤄진다”면서 “잦은 인사이동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떨어트리는 단점도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성모병원 측은 “병원 내부 보직 임명규정에 따라서 직책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재임용에 의해 연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