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장관 후보자 “엄중한 시기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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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장관 후보자 “엄중한 시기 무거운 책임감”

  • 승인 2017-05-30 17:14
  • 신문게재 2017-05-3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블랙리스트 문화생태계 왜곡”

“문화로 행복한 시대 만들 것”




30일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후보자 지명 직후 정치부 기자들에게 밝힌 메시지에서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문화예술계는 철저하게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후보자는 “블랙리스트 운영으로 차별과 배제, 불공정한 지원으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주었으며, 문화생태계를 왜곡시키고 다양성을 잃게 하여서 국민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최순실 게이트에서 밝혀졌듯, 문화를 사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있었고 문화행정시스템은 붕괴됐고 조직은 무너졌다”며 “무엇보다 블랙리스트로, 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의 쇄신을 통해 잘못된 정책과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책임을 묻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 후보자는 이와 함께 “산하기관이 독립성, 자율성, 투명성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며 “문화예술인들은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예술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문화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만들고 문화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예술인들의 문화자유권, 문화창작권을 보장하고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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