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완전체 언제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발 완전체 언제쯤

  • 승인 2017-06-11 11:29
  • 신문게재 2017-06-1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 = 한화이글스 제공
비야누에바 11일 복귀, 오간도 10일 이탈…또다시 선발 완전체 무산

이태양, 윤규진, 장민재 등 토종 선발들 힘 내줘야


한화 이글스, 선발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기대감을 높이던 한화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오간도는 9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2로 앞선 4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했다. 2사 1,2루에서 김헌곤을 상대로 공을 던질 때부터 얼굴이 일그러지는 등 불편한 모습이었다. 오간도는 김헌곤을 볼넷을 내보낸 후 아픈 표정을 지었고, 연습투구를 몇차례 한 후 자진 강판 의사를 밝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0일 오간도는 대전 세계영상의학과의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옆구리 복사근이 손상 진단을 받았다. 4~5주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 사실상 전반기 복귀가 힘들어졌다. 오간도는 올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한화 선발진의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한화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22일 대전 삼성전에서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벌어진 난투극에 적극 가담했다가 새끼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했다. 미국에서 치료에 집중한 비야누에바는 11일 대전 삼성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시즌 불펜진이 예상밖에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두시즌과 상반된 모습이다. 2년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준 송창식, 권혁, 박정진은 모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정우람도 이전같은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35패 중 20패가 역전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마무리 정우람은 블론세이브 3개에 평균자책점은 4.01로 지난해 3.33에 비해 상승했다. 권혁(3.87에서 3.94로) 송창식(4.98에서 5.66로) 박정진(5.57에서 6.64로) 등도 평균자책점이 하나같이 높아졌다.

결국 한화는 선발 야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선발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에 베테랑 배영수, 이태양, 윤규진, 장민재를 비롯해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정중인 안영명, 김재영, 송은범 등 많은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들이 번갈아 전력을 이탈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갈 길은 바쁜데 일이 점저 꼬여들어가는 한화다.

토종 선발들이 제몫을 해줘야한다. 배영수는 경기별 기복을 줄이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태양과 윤규진, 장민재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끌어가줘야 한다. 2군에 머물고 있는 안영명, 송은범 등도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려 팀간 경쟁력을 높여줘야 한다.

외국인 투수 오간도의 이탈로 또다시 선발 완전체를 이루지 못한 한화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2.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3.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4.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5.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1.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2.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3.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4.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5.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헤드라인 뉴스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36년 전통 지역작가 등용문인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 가까스로 정상화가 가시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문화행정이 풀어야 할 난맥상도 함께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의 집행 관리 부실과 시의회의 검증 미비 등으로 한때 무산위기까지 몰린 것인데 지역 예술계에선 이같은 구조적 허점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취재에 따르면,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하 대전미술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관 과정에서 미술관 운영위원회 정족수 미달, 협회 관계인 포함 등 절차상 문제가 한 차례 불거졌다. 시의회 행정사무감..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과 차관급 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전 출신인 이진숙(60년생) 교육부 장관 후보와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가 험로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의혹이 제기된 후보들에 대해 “결정적 문제는 없다”며 엄호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 16명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 등 18명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첫..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