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명 가운데 4명 고도비만…진료비 2025년 7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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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0명 가운데 4명 고도비만…진료비 2025년 7조 추정

  • 승인 2017-06-18 11:23
  • 신문게재 2017-06-19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백서 자료

국내 성인 100명 가운데 4명은 고도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비만 치료수술에 대해 정부가 내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고도비만의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비만율은 2015년에 28.1%로 2006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고도비만율은 4.1%, 초고도비만율은 0.3%로 각각 1.6%포인트, 0.2%포인트 늘었다.

성인 100명 중 4명꼴로 고도비만인 셈이다.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가 25.0~30.0일 때를 비만으로 본다. 고도비만은 30.0~35.0인 경우를, 초고도비만은 35.0 이상인 경우를 각각 뜻한다. 정상체중은 18.5~23.0인 경우다.

성별 비만의 경우 남자는 2006년 31.4%에서 2015년 35.4%로 높아졌지만, 여자는 19% 수준을 유지했다. 고도비만율도 남자가 2.6%에서 4.6%, 여자가 2.2%에서 3.3%로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성인 비만율이 2002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했다며 2025년에는 고도비만율이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은 성장기에 여러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서 더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복부비만·고혈당·고혈압·고중성지방혈증·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51.9%, 여자 33.5%로 정상체중(남 1.6%·여 1.2%)의 소아청소년보다 크게 높았다.

비만이 증가하면 건강보험의 재정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건보공단은 비만으로 인한 질환 진료비가 2002년 8000억원에서 2013년 3조7000억원으로 4.5배 늘었고, 2025년이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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