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저해 조항 정비에 만전”

  • 정치/행정
  • 세종

“지방분권 저해 조항 정비에 만전”

  • 승인 2017-06-20 14:59
  • 신문게재 2017-06-21 4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국무회의서 관련부처에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개헌에 이르기 전에도 혹시 법령 가운데 지방분권에 저해되는 조항들이 있지는 않은지 보고, 지방분권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정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있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지방분권을 국정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계시다.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련부처는 충분히 이해하고 그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흔히 자치 분권이 만능일 것처럼 잘못 생각하는 분도 계시다”며 “그러나 자치분권만 가지고 지방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 균형발전, 국가 균형발전이 빠져서는 안되며, 더구나 균형발전이 없는 분권화는 잘못하면 불균형의 심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항시 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균형발전과 관련된 기구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도 있지만,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의 동시 추진과 상승작용을 위해서 그런 기구들의 분발을 부탁드린다”면서 “필요하다면 유사한 기구는 통폐합하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어떻게 하면 효율을 높일 것인가 연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경안 국회 처리와 집행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대통령님께서 국회에 출석하셔서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과 절박성을 강조하셨으나 국회 심의가 지연돼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회의 대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경안은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서민 생활과 지역을 돕는데 주안이 두어졌다”며 “각 부처는 그 취지와 내용을 국회와 국민들께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얻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다음 주면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길에 오르신다”며 “양국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새로운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고, 한ㆍ미간 당면하고 있는 현안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외교부와 관련부처는 한ㆍ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은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 계시는 동안에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유지하고 각종 업무를 차질 없이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