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與野 난타전 대립각 심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 與野 난타전 대립각 심화

  • 승인 2017-06-20 17:06
  • 신문게재 2017-06-2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국-국민의당 문정인 사퇴촉구, 인사논란 공세 높여

민주당 한국당 비판, 국민-바른정당 압박, 차별화 전략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냉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20일에도 난타전이 계속됐다.

야권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퇴촉구와 인사정국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정부 여당을 압박했고 여당은 정당별로 차별화된 대응을 통해서 정국돌파 해법을 모색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정인 특보의 대단히 위험하고도 부적절한 발언은 현재 한·미간의 심각한 동맹 균열을 넘어 파열을 불러오고 있다”며 “전 세계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데 그 세계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한·미간의 이간질에 가까운 적전 균열이자 자해행위를 하는 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불안하고도 두려운 안보관이 현실화, 북한 김정은의 웃음소리가 서울까지 들리는 것 같아 걱정과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한·미동맹과 국제적 연대를 파기하는 폭탄으로 규정하고 당장 특보에서 해촉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등 인사정국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을 위한 국민의당의 합리적 제안을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이로 인한 국회 파행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사청문 과정에 더불어민주당이 협조한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연결고리를 모색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이날 국회에서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표명, 운영위에서의 인사시스템 검증,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증인채택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며 “여당이 협조한다면 내일이라도 국회를 완전 정상화해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매우고, 추경은 추경대로 다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에 대한 대응을 차별화하며 정국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략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에 대해선 강경한 비판을 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해선 수위조절을 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의 다른 현안 처리를 위해 강경 일변도인 제1야당과 다른 야당을 분리하는 ‘갈라치기’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에 대해 “의회 독재”, “툭하면 불참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이야 그렇다 치고 장관 인선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를 올스톱할 만한 일인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묻는다”며 다른 야당에 대해선 공세수위를 조절했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민의당 태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보수진영과 손잡고 대여(對與) 투쟁에 나선 모습을 과연 호남민심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가 민주당의 생각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