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서교육]가양중의 독서성장 이야기, 꿈ㆍ愛(애)ㆍ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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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독서교육]가양중의 독서성장 이야기, 꿈ㆍ愛(애)ㆍ書(서)

  • 승인 2017-07-05 15:47
  • 신문게재 2017-07-06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꿈-북잡북잡 진로독서캠프 도서관추적놀이 모습
▲ 꿈-북잡북잡 진로독서캠프 도서관추적놀이 모습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대전가양중학교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행복한 독서동행 실천


평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스티브 잡스는 플라톤에서 호메로스 그리고 카프카에 이르기까지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고, 그 결과 과학기술과 인문학 융합의 결정체인 아이폰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지식과 기술은 넘쳐나지만 지혜와 인간애가 부족한 사회에서 독서는 인간의 존재와 본질을 찾게 해주고,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간을 위한 아름답고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도 한다.

책은 청소년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올바른 인성, 타인과의 공존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양중(교장 조준형)은 ‘가양독서성장 프로젝트 꿈ㆍ애(愛)ㆍ서(書)’를 추진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행복한 독서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를 꿈꾸는 리더(READER)되기‘꿈프로젝트’=‘꿈프로젝트’는 독서를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방향을 결정하고 직업정보를 탐색해 올바른 직업가치관과 진로를 설계하며, 꿈에 대한 성공적인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젝트다.

진로독서 프로그램, 나의 미래자서전쓰기 대회, 북잡북잡(BookJob), 진로독서캠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주일에 1시간씩 진로시간을 활용해 꾸준하게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진로독서 프로그램인 ‘독서마라톤’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준별로 선정한 진로도서를 학급마다 윤독(돌려읽기)하고 독서기록장 ‘가양나비’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사제동행 독서로서 같은 책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으면서 올바른 직업가치관을 심어주고 학생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으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아이들에게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교내 나의 미래자서전쓰기 대회를 열었으며, 학생들은 미래의 성공한 인물이 됐다고 가정하고 ‘청소년시절’, ‘성공스토리’, ‘나의 롤모델’,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는 조언’ 등의 내용을 담아 자서전을 완성하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도서관을 찾아오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도서를 활용한 북잡북잡(Bookjob)! 진로독서캠프를 실시했으며, 내 꿈을 담은 드림북(Dreambook) 만들기, 도서관 추적놀이, 책 속 멘토찾기, 꿈꾸는 완득이(독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양인 되기‘애(愛)프로젝트’=사랑을 알고 따뜻한 인성을 가진 가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애(愛) 프로젝트’는 사랑의 책 엽서쓰기, 도서교환전, 북멘토링, 학교신문 발행, 북카페 운영 등 책을 매개로 교우와 우정을 나누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가정에서 잠든 책을 기증하고 다른 친구의 책과 바꾸는 ‘양지꿈터 도서교환전’을 실시했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사랑하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에게 안부를 묻고 내가 읽은 좋은 책을 추천하는 ‘사랑의 책엽서쓰기’ 대회를 열었다.

또 학부모와 함께하는 북카페 ‘책 읽는 다락방’을 열어 도서관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다과와 음료를 함께하며 책갈피도 만들고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 북토크(Booktalk)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학생기자단을 조직해 직접 학교소식을 취재하고 학교신문을 매월 발행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책임감을 기르고, 책을 찾아주고 함께 읽어주는 북멘토를 선발해 도서관에서 또래간, 선후배간 책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했다.



▲생각하는 힘을 가진 지성인 되기‘서(書)프로젝트’=다양한 독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식과 교양을 쌓고, 글쓰기를 통해 자아발견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아를 찾고 삶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함을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동을 추진, 그 중 책쓰기 동아리 ‘마음이 자라는 자작(自作)나무’반은 2015년과 2016년 시교육청 책쓰기 동아리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1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자작나무반은 1년 동안 독서와 책쓰기활동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로 ‘울림이 있는 숲’이란 제목의 책을 완성해 올해 정식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 속에는 자신의 꿈을 담은 소설, 숨겨왔던 아픈 과거를 고백하는 에세이, 친구들과 공감하고 싶은 여행지나 음악 등 아이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학생이 주도하는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인문독서 동아리 ‘북(Book)돋움’은 2015년, 2016년 인문학콘서트 창의독서나눔마당에 참가해 데이빗 소로우의 책 ‘월든’과 헬렌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소개하는 발표로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올해 시교육청 독서논술동아리에 공모해 선정된 ‘아우라(아름다운 우리들의 Life)’는 11명의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토론하고 글로 표현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사랑과 감사, 나눔을 실천하는 자세를 기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주 풀꽃문학관 견학 및 나태주시인과의 만남’, ‘힐링북토크(책과 문화공감)’, ‘우리동네 북촌(Book村) 탐방’, ’독서골든벨’ 등 다채로운 독서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행복한 마음 키우기‘두런두런(Do Learn) 행복독서의 실현’=자유학기를 대비하기 위해 학교 밖이 아니라 학교 안, 교실에서부터 학생들의 행복과 꿈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독서교육이 자유학기 활동으로서 가치 있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행복수업과 독서교육을 융합한 자유학기 주제선택프로그램으로 ‘두런두런(Do Learn) 행복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담은 해피북 만들기, ‘갈매기의 꿈’을 읽고 우정 관련 시 짓기, ‘행복한 청소부’를 읽고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지 토론하기 등 책을 통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학생의 독서흥미와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독서교육의 모델을 제시했다.

조준형 교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독서교육을 경험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을 자주 찾게 되고, 학교도서관을 문화ㆍ예술 체험 공간이자 평생 학습센터로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독서교육을 실현해 가양인들이 따뜻한 인성과 지성을 갖춘 행복한 리더(Read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꿈-교내 나의 미래자서전쓰기 대회 모습
▲ 꿈-교내 나의 미래자서전쓰기 대회 모습
▲ 꿈-진로독서 가양나비(독서기록장) 학생 결과물
▲ 꿈-진로독서 가양나비(독서기록장) 학생 결과물
▲ 서(書)-Book돋움동아리 인문학콘서트 창의독서나눔마당 발표모습
▲ 서(書)-Book돋움동아리 인문학콘서트 창의독서나눔마당 발표모습
▲ 서(書)-나태주시인과의 만남
▲ 서(書)-나태주시인과의 만남
▲ 애(愛)-사랑의 책엽서 쓰기 학생들 작품
▲ 애(愛)-사랑의 책엽서 쓰기 학생들 작품
▲ 애(愛)-학부모와 함께하는 북카페 '책읽는 다락방' 활동모습
▲ 애(愛)-학부모와 함께하는 북카페 '책읽는 다락방' 활동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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