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업무광고 규제 완화 논란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변호사 업무광고 규제 완화 논란

  • 승인 2017-07-11 15:58
  • 신문게재 2017-07-12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자신 알릴 방법 필요 VS 검증 불가능한 광고는 독 ‘엇갈려’

변협 00전문 표기 등 자격요건 완화하고 SNS 광고도 검토 중


대한변호사 협회가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지역에서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기존 보수적인 변호사 광고 규제로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변호사들이 자신을 알릴 방법이 없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와 자본력에 의해 검증 불가능한 정보를 노출시키는 광고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변협은 지난 3월 광고규칙 개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광고에 ‘00전문’이라고 전문 분야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자격 요건을 완화한바 있다. 또 변호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광고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변호사협회에서는 ‘00전문’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전문 분야 등록제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변호사 경력 5년이상, 교육 50시간 이상 이수, 해당사건 수임 일정 건수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대한변협에 등록하고 광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변협의 자격요건 강화로 ‘00전문’을 내건 변호사 광고를 쉽게 접할수 있을 전망이다.

해마다 1500여 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역 변호사 업계에서도 자신을 알리기 위한 변호사 광고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일부 신임 변호사들은 구인광고 주간지 등에 광고를 하면서 단속 대상자가 되는 등 논란이 일자,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블로그가 노출되는 형태의 인터넷 광고를 하는 등 방안을 찾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

지역의 한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입소문에 의해 광고를 해왔지만, 변호사 숫자도 크게 늘었고, 신규 시장으로 진출하기에는 전관이 없는 로스쿨 변호사나 신규 변호사들에게는 바늘구멍과 같다”며 “시대가 변한만큼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광고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올해에도 대전지역에서만 2곳의 변호사 사무실이 변호사 광고법 위반으로 대한변협의 제재를 받은바 있다.

광고 자유화가 될 경우 정상적 광고보다는 대규모 일부 로펌과 사무장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자본가들에 의해 잠식될 것이라는 것이 광고 규제를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다.

변호사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이 변호사의 실력이나 경력보다는 자본에 의한 노출 빈도에 의해 변호사를 선임하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의 A 변호사는 “변호사의 능력을 홈페이지나 광고판을 만들어서 형사사건 승소 100%라고 내건다면 그걸 어떻게 알고 검증할 수 있겠느냐”며 “과장 광고로 갈수밖에 없고, 결국은 시장에서 영업이 안되는 변호사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