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지속 일사병ㆍ열사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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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지속 일사병ㆍ열사병 ‘주의보’

  • 승인 2017-07-16 11:26
  • 신문게재 2017-07-18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햇볕이 강할 때 야외활동 자제해야”

7~8월 일사병ㆍ열사병 절대 조심…5년간 58명 숨져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여름철 햇볕이 강할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1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및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여름철 강한 햇볕 아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입기 쉽다. 뿐만 아니라 예상 외로 길어진 야외활동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일사병(Heat Exhaustion)은 ‘열 탈진’이라고도 하며, 더운 환경에서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이 노출된 상황에서 제대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지 않아 발생한다. 일사병은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위약감·구역·구토·어지럼증 등을 호소한다. 피부가 차고 젖어 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맥주 등 알코올 음료나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열사병(Heat Stroke)은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긴다. 땀을 흘리는 기능이 망가져 지속적인 체온상승을 보인다. 고온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더운 곳에서 작업이나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난다. 대개 체온이 40℃ 이상으로 오르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다. 체내의 장기들이 과열돼 기능을 잃게 되므로 열 관련 질환 중 가장 심각한 응급상황이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나성일 원장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다른 원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열사병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낮춰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가 6000명 가까이 발생해 이 중 5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는 총 5910명으로 월별로 보면 7월 2231명, 8월 3029명으로 7~8월(5260명)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6%(3328명)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58명을 연령별로 보면 50대 11명, 60대 6명, 70대 18명, 80세 이상 11명 등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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